국회 국토해양위원회의 4대강 예산 강행처리에 따라 민주당이 본회의에 불참, 한나라당 역시 단독 개회하지 않겠다고 밝히면서 본회의가 자동유회될 예정이다.

한나라당은 이날 오후 민주당의 본회의 불참에 따른 정회 시간에 긴급 의원총회를 열고 "민주당이 반발해 본회의 보이콧 상황에서 한나라당 단독으로 본회의를 여는 건 옳지않다"는 데에 의견을 모았다고 신성범 원내대변인이 전했다.

이날 안상수 원내대표는 이같은 국회 파행 상황에 당혹스러워 하며 "지금 한나라당 국회 운영의 큰 원칙은 상임위 중심으로 이 원칙은 지켜가겠지만 전체 큰 국회운영의 구도를 떼어내는 사안은 사전에 상의를 해달라"고 의원들에게 부탁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나라당은 이날 향후 본회의일정은 원내수석부대표간 회의 일시를 잡아 여야 합의로 정한다는데 뜻을 모았으며 다시 정하게 될 본회의에서 이날 처리 못한 법안과 새로 올라온 본회의 법안들이 처리될 예정이다.

의총에 앞서 한나라당 국토위 간사인 허천 의원은 강행처리 상황을 의원들에게 설명하며 " 절대 진행상·절차상 하자는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

한편, 예결위는 이날 한나라당의 긴급 의총 이후에도 민주당의 참석 하에 무리없이 진행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시스】

김은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