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北, 보즈워스에 평화협정 등 다른 의제 제시 예상"
美 "北, 보즈워스에 평화협정 등 다른 의제 제시 예상"
  • 최철호
  • 승인 2009.12.09 10:0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8일 스티븐 보즈워스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가운데)가 평양에 도착하고 있다.

 

미국 정부는 북한을 방문한 스티븐 보즈워스 대북정책 특별대표에 북한은 6자회담 복귀 외 정전협정의 평화협정 대체 등 다른 주제도 제시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예상했다.

필립 크롤리 미 국무부 공보담당 차관보는 8일 국무부 정례 브리핑에서 "북한은 (보즈워스 대표에) 다른 이슈들에 대해서도 제시하더라도 놀랄 일이 아니다"고 전제하고 "미국 정부는 이에 북한이 반드시 6자회담에 복귀해야만 하고 지난 2005년 맺은 합의를 재확인해야 한다는 점을 다시한번 확인한다"고 강조했다.

크롤리 차관보는 "북한이 정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대체하기를 원하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대해 이같이 답하면서 "평화협정으로 전환하는 이슈 역시 미국 혼자서만 그 협정의 당사자가 아니라는 점은 명백하며, 그 역시 다자간 맥락에서 이뤄져야 한다"고 언급해 주목을 끌었다.

크롤리 차관보는 또 방북한 보즈워스의 일정과 관련, "이날 도착하면서 회담을 할 준비를 했다"면서 "이 회담은 그러나 본회담에 앞선 예비 회담이라고 보겠다"고 말하고 "그는 고위 당국자와의 대화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국무부는 그들(보즈워스 대표 등)과 충분한 의사소통을 하고 있으나 현지에서 누구와 만났고 하는 등의 자세한 내용은 돌아온 이후에 알 수 있다"고 자세한 언급은 삼갔다.

크롤리 차관보는 또 "현재 미국 정부는 북한내 인권상황에 대단히 우려한다"면서 "특히 최근 경제상황과 관련해 북한 당국이 주민들에 가하는 탄압에 대한 보도를 보고 있다"고 북한내 인권과 관련한 국무부의 시각을 전했다.

그는 이어 "북한 경제의 비효율적인 성격에 의해 국지적인 시장이 형성됐으나 북한 당국은 이를 탄압한다"고 말하고 "성공적인 사회에서는 이같은 상거래나 정상적인 활동을 조장하지만 북한은 탄압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같은 상황은 북한에 도전이 되고 있으며, 그같은 주민들에 대한 자세는 불안한 요소이다"면서 "북한이 6자회담으로 돌아올 경우 견고한 양자대화의 기회를 갖고, 6자 대화를 통해 그들의 고립을 탈피하고 국제적으로도 정상적인 관계를 이룰 수 있다"고 강조했다.

▲ 8일 평양에 도착한 스티븐 보즈워스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왼쪽)가 영접 나온 북한 측 대표단과 악수하고 있다.

【워싱턴=뉴시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종로구 김상옥로 17(연지동) 대호빌딩 신관 201-2호
  • 대표전화 : 02-3673-0123
  • 팩스 : 02-3673-0125
  • 청소년보호책임자 : 임종권
  • 명칭 : 크리스챤월드리뷰
  • 제호 : 크리스챤월드리뷰
  • 등록번호 : 서울 아 04832
  • 등록일 : 2017-11-11
  • 발행일 : 2017-05-01
  • 발행인 : 임종권
  • 편집인 : 임종권
  • 크리스챤월드리뷰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크리스챤월드리뷰.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