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8일(현지시간) “기후변화에 대한 과학적 데이터를 의문시하는 영국 한 대학 이메일이 기후변화는 인간 때문에 악화되고 있다는 유엔의 입장에 전혀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밝혔다.
반 사무총장은 최근 이메일 해킹으로 불거진 기후변화에 대한 기본적인 과학 메시지 의문과 관련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기후변화는 우리가 인식하는 것보다 훨씬 더 빠르게 일어나고 있고 우리 인간은 그것의 주원인이다”고 지적했다.
반 사무총장은 또 “코펜하겐 기후변화 회의는 기후변화 대처의 전환점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낙관적인 입장을 피력했다.
그는 “나는 고무돼 있으며 낙관한다”며 “코펜하겐 정상회의의 강력한 합의가 즉각 효력을 발휘할 것이고, 여기에는 기후변화 완화와 적응, 재정지원과 과학기술에 대한 특별한 권고사항이 담길 것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유엔본부=로이터·신화/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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