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신종플루 발생 사실을 공식 발표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9일 "세계적으로 A(H1N1)형 돌림감기로 인한 인명피해가 계속 확대되고 있는 속에 조선의 일부 지역에서도 신형독감이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보건성에서 장악한데 의하면 신의주와 평양에서 확진한 환자는 9명이라고 한다"며 "이와 관련해 해당 기관에서는 신형독감 비루스(바이러스)의 전파를 막기 위한 검역 체계를 더욱 강화하고 예방과 치료사업을 짜고들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통신은 "국가비상방역위원회도 각급 방역단위들과 치료예방기관들의 역할을 높이도록 하고, 전국적 범위에서 감기 감시 지점들을 더 늘였으며 환자들에 대한 치료 사업에 힘을 넣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대북 인권단체인 '좋은벗들'은 소식지를 통해 11월 한 달 동안 평안북도 신의주 지역에 신종플루가 발생해 약 40여명이 고열로 사망했다고 전했으나 북한 당국은 감염 환자 발생 사실을 쉬쉬해왔다.

북한이 신종플루 발생 사실을 공식 확인함에 따라 우리 정부도 북한에 대한 신종플루 치료제 지원을 좀 더 서두를 것으로 보인다.

통일부는 이명박 대통령의 직접 지시에 따라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북한에 신종플루 치료제를 조건없이 지원하기로 했다.

【서울=뉴시스】

이현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