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세화 "돈 위에 생각 있다"
홍세화 "돈 위에 생각 있다"
  • 이재훈
  • 승인 2009.12.09 11:2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생각의 좌표’ (홍세화 지음·한겨레출판 펴냄)

“내 생각은 어떻게 생각이 됐나?”

‘나는 빠리의 택시운전사’의 홍세화(62) 한겨레 기획위원이 에세이집 ‘생각의 좌표’를 통해 던지는 질문이다. 돈이 지배하는 사회에서 생각의 주인으로 사는 법을 탐색한다.

신자유주의 광풍이 쓰나미처럼 사회를 덮쳤다. 와중에 개인적 가치든, 사회적 가치든, 가치의 문제를 두고 씨름하는 일은 세상을 모르는 철부지 행동으로 취급받는다. 가치의 문제보다는 생존의 문제가 급박해진 까닭이다.

홍씨는 이로 인해 사람들이 생각의 길을 잃어버렸다고 주장한다.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사회가 어디로 어떻게 가야 하는지 누구도 길을 제시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 부분에서 사회구성원들의 성찰과 비판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사회 구성원들의 생각은 그 사회를 반영한다. 정리된 것이든 아니든 세계관과 가치관이 녹아있는 생각은 한국사회를 비판적으로 인식하는 것과 내 생각에 관해 성찰하는 일이 만나 생겨나는 것이다.”

홍씨는 사회의 욕망은 회색이라고 정의한다. 희지도 검지도 않으면서 때에 따라 희기도 검기도 한 회색은 뚜렷한 가치도 없이 비난만 하는 색이라고 비판한다. 이를 넘어서기 위해서는 생각의 노예가 아닌 생각의 주인으로 살아가야 한다고 짚는다.

▲ ‘생각의 좌표’

 【서울=뉴시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종로구 김상옥로 17(연지동) 대호빌딩 신관 201-2호
  • 대표전화 : 02-3673-0123
  • 팩스 : 02-3673-0125
  • 청소년보호책임자 : 임종권
  • 명칭 : 크리스챤월드리뷰
  • 제호 : 크리스챤월드리뷰
  • 등록번호 : 서울 아 04832
  • 등록일 : 2017-11-11
  • 발행일 : 2017-05-01
  • 발행인 : 임종권
  • 편집인 : 임종권
  • 크리스챤월드리뷰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크리스챤월드리뷰.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