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광장서 스노보드 월드컵 대회…100여 개국 전파
광화문광장서 스노보드 월드컵 대회…100여 개국 전파
  • 오종택
  • 승인 2009.12.09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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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일 오후 한때 함박눈이 내린 가운데 서울 광화문광장에 거대한 철제 구조물 위에서 스노 머신을 동원해 인공눈을 뿌리는 등 막바지 공사가 한창이다.

광화문광장에서 세계적인 스노보드 월드컵 대회가 열리면서 서울의 도심 풍경이 전 세계 100여 개국의 전파를 탄다.

8일 서울시에 따르면 13일 광화문광장에서 열리는 '국제스키연맹(FIS) 스노보드 월드컵' 대회의 '빅 에어(Big Air)' 경기가 세계 100여 개국에 중계될 예정이다..

빅에어 경기는 점프대에서 도약해 점프, 회전, 착지, 비거리 등의 기술을 겨루는 스노보드 월드컵 대회로 런던과 파리 등 세계 유명 도시에서 열릴 적은 있지만 아시아에서 열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를 위해 세종대왕 동상 뒤편 플라워카펫이 있던 자리에 17억원(시 지원예산 5억원 포함)을 들여 높이 34m, 길이 100m의 점프대를 설치하고 막바지 작업이 한창이다.

11~12일에는 스키점프 및 스노보드 갈라쇼 등 이벤트 대회가 열리고 13일에는 월드컵 예선전과 결승 경기가 치러진다.

특히 예선전과 결승 경기는 일본 후지TV, 미국 ESPN, 스타스포츠, 유로스포츠 등 국내외 10개 방송사가 참여해 전 세계 100여 개국에 방송할 예정이다.

강철원 서울시 홍보기획관은 "대회 장면이 중계되면 광화문광장과 경복궁, 북한산 등 서울의 명물을 세계에 널리 홍보할 수 있을 것"이라며 "국제 스포츠계에서 한국의 위상을 높이고 단순한 월드컵 대회 유치가 아니라 국가적인 차원의 축제의 장으로 이번 대회를 치를 생각"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여러 이벤트 유치로 인해 광화문광장이 서울시의 홍보무대로 전락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지난달 29일에는 인기리에 방영하고 있는 TV드라마 '아이리스'의 촬영을 위해 광화문 광장 인근 5개 차로를 무려 12시간이나 통제해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기도 했다.

이러한 지적에 따라 시는 앞으로 과다한 행사 개최 및 시설물 설치와 관련해서는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광장과 어울리는 디자인적 요소로 시설물이 설치될 수 있도록 해 이 문제를 해소해 나가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시민대토론회를 통해 물론 각계 전문가들의 기대와 의견을 충분히 반영하겠다"며 "광화문광장은 이러한 과정 속에 지속 진화, 시민과 함께 완성되는 세계적인 상징 광장으로 자리 잡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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