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산업전망, 대부분 '쾌청'…'조선만 먹구름'
2010 산업전망, 대부분 '쾌청'…'조선만 먹구름'
  • 강세훈
  • 승인 2009.12.09 14: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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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에 철강·기계·전자·자동차 등 대부분의 업종이 올해 대비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는 반면, 조선업종은 수주 급감에 따른 수주잔량 저하와 신규 발주 부진으로 불황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생산과 내수도 플러스 성장할 전망이다.

9일 전경련이 개최한 '2010년 산업전망 세미나'에 따르면, 전자는 2010년 세계 경제의 회복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세계 시장에서 우리 전자 메이커들의 브랜드 파워가 크게 향상되고 있어, 수출이 11.1%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자동차는 EU시장의 회복 지연, 환경규제 강화 등 수출 감소요인에도 불구하고, 중동·중남미·아시아 등 신흥시장을 중심으로 수출회복이 예상돼, 생산은 8.2%, 수출은 12.2% 증가가 예상됐다. 내수 판매는 올해 말 종료하게 되는 노후차 교체 지원정책 효과로 인해 2.2% 증가에 그칠 전망이다.

기계는 최대 수출 대상국인 중국의 내수 부양책 및 미국의 원가 절감에 따른 한국산 수요 확대, 중동 지역에 대한 플랜트기자재 수출 확대 등으로 올해 두 자릿수 감소에서 벗어나 13.2% 증가할 전망이다. 내수도 노후설비 교체 압력 증가에 따른 설비투자 확대에 힘입어 12.5% 증가가 예상됐다.

철강은 경기회복에 따른 완만한 수요 증가와 신증설 설비의 본격적인 가동에 힘입어 11.5%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자동차, 기계 등 제조업의 경기회복에 따라 내수는 12.2% 증가하고, 수출도 글로벌 경제 회복에 따른 수요 증가로 5.9%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건설은 올해 건설 수주를 지탱했던 공공건설 수주가 금년도의 조기 발주에 따라 내년에는 24.7%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민간 건설수주가 경기 회복에 따라 재개발·재건축, 공공 주도 주택사업, 공급 연기물량 위주로 회복세를 보여 올해 대비 39.2% 증가할 것으로 보여, 전체 건설 수주는 3.6% 증가할 전망이다.

석유화학은 올해 가동이 지연된 중국과 중동 설비가 내년에는 본격적으로 가동됨에 따라, 생산, 내수, 수출 모두 2~3%대의 완만한 성장이 전망됐다.

조선은 올해 수주가 세계 경기침체에 따라 발주 지연과 취소로 98% 급감함에 따라 내년도에 세계 경기회복으로 조선 시황이 하반기부터 본격 회복될 것으로 전망됨에도 불구하고 수주 잔량 감소로 선박 건조량은 올해 대비 10.7% 감소하고 수출은 6.5% 줄어들 전망이다.

전경련은 내년도 글로벌 경기가 완만하게 회복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대부분의 업종이 수출과 내수가 일정부분 회복될 것으로 전망했지만, 이는 경제위기 이전인 2008년 수준이거나 그에 못 미치는 수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전년대비 성장률이 높아지는 것은 올해 실적에 대한 기저효과가 큰 영향을 준 것이라는 점을 지적했다.

아울러 비록 세계 경제가 다소 회복되더라도, 주요국의 경기부양효과 소진, 유가 및 원자재 가격 상승, 원화절상 등 불안 요인이 여전히 많다고 지적하고, 기업은 이러한 요인을 고려하여 경영 전략을 수립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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