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12일~22일 중국·베트남 공단 공동시찰
남북, 12일~22일 중국·베트남 공단 공동시찰
  • 이현정
  • 승인 2009.12.10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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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이 오는 12일~22일까지 10박11일간 중국 청도·소주·심천, 베트남 엔풍 공단을 공동시찰한다.

남북 시찰단은 12일 북경에서 만나 13일~14일 양일간 중국 청도의 공단을, 15일~16일에는 소주 지역을, 17일~18일에는 심천 지역을 방문 한 뒤 19일과 22일에 베트남의 엔풍 공단을 시찰한다고 통일부가 10일 밝혔다.

이종주 통일부 부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이번 시찰 기간 동안 성공적으로 운영 중인 해외 공단의 투자 환경과 공단 관리 운영시스템, 출입 및 체류, 노무관리 등 각 분야에서 경쟁력을 갖춘 요소들을 집중적으로 살펴볼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부대변인은 또 "공단별로 관리위원회를 방문해 현지 운영실태를 직접 들어보고 현재 공단 관계자들과 질의응답을 하는 시간도 가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남북 공동시찰단은 지역별로 2~3개의 입주업체를 직접 방문해 현장의 목소리도 청취할 계획이다.

해외공단시찰에는 김영탁 통일부 상근회담 대표를 단장으로 하는 10여명의 대표단이 참여하며 북측에서도 박철수 중앙특구개발지도총국 부총국장 등 10여명이 동행한다.

김영탁 대표와 박철수 부총국장은 지난 6월~7월 3차례에 걸쳐 열린 개성공단 실무회담에서 각각 수석대표를 맡았었다.

개성공단 남북 수석대표들이 해외공단 시찰에 동행함에 따라 시찰 기간 동안 개성공단 현안과 관련한 남북간 협의가 이뤄질지 주목된다.

이종부 부대변인은 "이번 공동시찰이 개성공단의 현재 상황을 남북이 함께 객관적으로 살펴보고 개성공단을 경쟁력 있는 공단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공감대를 형성하는 계기로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해외 공동시찰에 필요한 예산은 우리측이 남북협력기금에서 지원한다. 개성공단과 관련해 남북이 합동으로 해외 공단을 시찰하는 것은 이번이 세 번째로 양측은 시찰 뒤 공동으로 보고서를 작성할 예정이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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