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인터넷TV(IPTV) 상용화 1주년을 맞아 IPTV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한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또한 IPTV가 신규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며 앞으로 세계시장을 주도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을 전했다.
10일 코엑스에서 IPTV 상용서비스 1주년 기념식 행사가 개최된 가운데, 이 대통령은 이경자 방송통신위원회 부위원장이 대독한 축사에서 "IPTV가 100만 가입자를 넘어 새로운 미디어로 튼튼히 뿌리를 내려가고 있다"며 "IPTV가 국민들의 생활을 더욱 편리하고 행복하게 만들 뿐만 아니라,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며 앞으로 세계시장을 주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방송통신 선진화를 위한 법과 제도의 마련을 계기로, 방송통신 강국의 비전을 가지고 모두가 더 열심히 뛰어야 한다"면서 "IPTV 인프라 확충, 원천기술 개발, 국제적 기술표준 획득, 경쟁력 있는 콘텐츠 개발 등을 위해 정부가 적극 돕겠다"고 밝혔다.
지난 8일 기준 실시간 IPTV 가입자는 149만4000명으로, IPTV 150만 시대를 개막하며 차세대 뉴미디어로서의 입지를 다지고 있다. 한국디지털미디어산업협회는 IPTV 상용서비스 출범 기념식이 개최된 지난해 12월12일을 'IPTV의 날'로 정하고, 1주년 기념식에 맞춰 'IPTV의 날'을 선포하기도 했다.
이 밖에도 IPTV 1주년을 맞아 의미 있는 협약들도 이뤄졌다.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와 IPTV 3사는 이날 IPTV 콘텐츠 호환성 확보 등 IPTV 핵심 분야의 표준화를 추진하기 위한 'IPTV 표준화 협약식'을 열었다.
이번 협약체결을 통해 장애인 자막방송과 일반이용자의 외국어 학습을 위한 다양한 자막방송 서비스가 가능해진다. IPTV 콘텐츠 및 응용서비스도 사업자간 상호 호환성 확보가 가능해져 콘텐츠 업계의 콘텐츠 제작비용이 절감되고 '원소스 멀티유스'(One Source Multi Use) 환경의 기반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서울특별시시설관리공단과 IPTV 3사간 서울지역의 '교통영상정보 제공 협약식'도 열렸다. IPTV 교통영상정보서비스는 도시고속도로, 한강교량, 터널 등 서울시내 144개 CCTV 교통영상정보와 소통상황, 돌발상황 및 도로전광표지 등 부가정보로 구성돼 있다. 실시간 양방향서비스로 제공되기 때문에 사용자가 원하는 정보를 영상, 텍스트, 이미지 등 다양한 형태로 받아볼 수 있다. 이번 협약에 따라 본격 구축에 나서게 될 IPTV 교통영상정보서비스는 내년 2월 중 IPTV 3사를 통해 공식 개통하고, 향후 수도권 및 지방으로 대상을 확대할 계획이다.
한편 이날 기념식에는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정병국 의원(한나라당, 경기 가평·양평), 이경자 방통위 부위원장, 김인규 KBS 사장, 이몽룡 스카이라이프 사장, 조신 SK브로드밴드 사장, 노태석 KT 사장, 유장근 LG데이콤 부사장, 강철희 한국디지털미디어산업협회장(대행), 길종섭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 회장 등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IPTV 1주년의 성과를 회고하는 영상물 상영을 비롯해, 'IPTV의 날(12.12)' 선포식, 이명박 대통령 축사, IPTV 표준화 협약식, 서울시 교통영상정보제공 협약식, 유공자 포상, 전시장 관람 등 다채롭게 진행됐다. 또한 IPTV 1주년 부대행사로 디지털 미디어 페어와 포럼, 공공서비스 성과보고회도 개최된다.
【서울=뉴시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