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는 10일 "조만간 북한에 전화통지문을 보내 신종플루 확산을 예방하기 위한 우리 정부의 지원 의사를 전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종주 통일부 부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이같이 말하고 "앞으로 연락과 협의 등을 통해 북측의 입장을 확인하고 구체적인 지원 방안을 계속 논의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전통문 발송 시기와 관련, 이 부대변인은 "오늘이다, 내일이다 확정해서 말하기는 어렵다"며 "정부 내부의 준비 동향이나 전반적인 상황을 보면서 조만간 북측에 전통문을 보낼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북측과의 협의 형태가 연락관 접촉이 될지, 실무접촉이 될지도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며 "일단 북측의 입장을 들어보면서 구체적인 협의 방향을 정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정부와 한나라당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당정회의를 열고 국내에 비축된 590만명 분의 타미플루 가운데 일부를 북한에 지원하기로 결정했으며, 모자라는 비축량은 남북협력기금을 통해 채워넣기로 했다.
【서울=뉴시스】
저작권자 © 크리스챤월드리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