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아르바이트시장 NO.1키워드 '생계형 알바'
올해 아르바이트시장 NO.1키워드 '생계형 알바'
  • 박유영 기자
  • 승인 2009.12.10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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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의 그림자를 증명하듯 올 한해 아르바이트 시장을 강타한 핵심 이슈는 '생계형 아르바이트'인 것으로 조사됐다.

아르바이트 구인구직포탈 알바몬은 9일 '2009 알바시장 핫 키워드'를 선정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가장 먼저 꼽은 단어는 '생계형 알바'였다. 지난달 실시한 1500여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도 응답자의 1/3정도가 '생계비를 마련하기 위해 아르바이트 구직에 나섰다'고 답했다.

경기불황으로 일을 그만두거나, 직장에 다니더라도 임금이 줄어든 경우가 늘면서 상당수는 주 수입원을 마련하기 위해 아르바이트에 나선 것으로 파악됐다.

'급여 양극화'도 올해의 키워드로 떠올랐다. 일부 업종은 최저임금인 4000원을 크게 웃도는 시급을 받는 반면, 일부는 한참 밑도는 것으로 파악됐다.

알바몬이 아르바이트 공고를 분석한 바에 따르면 여행가이드(4000원), PC방(4157원), 주유세차(4222원), 커피전문점(4256원) 등 흔히 접할 수 있는 서비스계열 아르바이트의 급여 수준이 낮은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피팅모델은 시간당 평균 16700원으로 최저임금의 4배에 달했다.

전 세계적으로 불어닥친 신종인플루엔자 주의보는 아르바이트 시장에도 영향을 미쳤다. 손님 출입이 잦은 업체에서는 위생교육을 강화하고 세정제와 소독기를 비치하는 모습이 일반화됐다.

아르바이트생 스스로 주의하기도 했다. 신종플루 확산 이전보다 '업무 중 손을 많이, 자주 씻는다'는 아르바이트생이 크게 늘었으며, 출퇴근 시 마스크를 착용하는 경우도 많았다.

신종플루 때문에 새로 생긴 아르바이트도 있었다. 대기업 등 직원이 많은 회사에서 출퇴근 시 체열을 감지하는 아르바이트생을 모집했고 공연장, 극장 등에서는 손님에게 손세정제를 나눠주는 사람을 채용했다. 청결용품 제조업체는 늘어난 주문량을 소화하느라 생산직 사원을 추가 모집하기도 했다.

이 밖에 '아르바이트 명당'(서울지하철 2호선 인근지역), 취업에 도움되기 위해 하는 '스펙 아르바이트', 장기간 미취업 상태로 아르바이트를 전전하는 '장기 아르바이트' 등이 올해 화제가 됐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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