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동남권 저가항공 허브공항 필요"…아시아 항공 수요 증가
"韓 동남권 저가항공 허브공항 필요"…아시아 항공 수요 증가
  • 이민정 기자
  • 승인 2009.12.10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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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항공관련 석학들도 한국 동남권 신공항 건설의 필요성에 입을 모았다.

9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아셈홀에서 진행되고 있는 한국선진화포럼에 참석한 마틴 드레스너 미국 메릴랜드대학 교수는 "앞으로 15년간 여객, 화물 등 아시아의 항공수요가 2배로 늘어난다"면서 "많은 저가 항공이 중국과 동북아 지역을 운항하고, 저가 항공사들은 대형 항공사 승객들과 다른 성격의 승객들을 대상으로 다른 서비스를 제공하며 대형 항공사를 보완하게 된다"고 짚었다.

드레스너 교수는 "이런 상황에서 저가 항공사들이 자유롭게 오갈 수 있고 서포트 해 줄 수 있는 저가항공사 중심의 신공항을 만드는 것이 새로운 시장에 대응하는 가장 효율적인 방법"이라면서 "인천 공항이 대형 항공사 중심의 공항이라고 하면 서울 지역 이외에 저가 항공 중심의 신공항을 건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선진화포럼에 참석한 이밍 장 중국·유럽 국제 비즈니스 스쿨 교수 역시 "2020년을 내다보면 소득수준과 구매력의 급속한 증가로 아태지역의 항공운송시장이 세계 최대시장으로 부상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장 교수는 "동아시아의 항공자유화가 필연적으로 이뤄지고 이에 따라 동아시아의 저가 항공여행 수요가 대폭적으로 증가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특히, 중국은 급속한 항공여객 수요로 북경, 상해, 그리고 광주 등 대도시 공항의 심각한 공급 부족문제에 직면할 것으로 예견된다"고 말했다.

드레스너 교수는 "이러한 동아시아 항공운송시장의 급격한 정세변화에 한국이 저가항공사 위주의 실용적이고 기능적인 국제공항을 조기에 건설하면서 능동적으로 대응하면 동아시아의 거대한 잠재적 저가 항공여객시장을 선점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신공항 건설은 중국의 공항부족문제를 해결하면서 한국의 항공운송 서비스의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윈윈 전략이며, 한국의 새로운 성장동력화 전략이라는 것이다.

드레스너 교수는 "현재 북미와 EU지역의 경우, 항공여행은 하나의 특권이 아니라 하나의 교통수단으로 인식되고 있다"면서 "이처럼 동아시아지역의 중소도시들이 항공 자유화협정을 맺어 오픈스카이가 되면 값싸고 여행하기 편리한 저가항공사들에 대한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이러한 동북아의 잠재적인 거대한 저가항공여객시장을 선점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성장동력원을 창출하는 국가전략을 수립해야 한다"면서 "그 전략이 바로 동남권에 동북아 저가 항공사 허브공항을 건설하는 것"이라고 다시 한 번 강조했다.

드레스너 교수는 아울러 "한국 동남권에 저가 항공사 허브공항의 건설은 동남 경제권의 눈부신 지역경제발전에 기여함으로써 수도권과 동남권의 균형발전에 기여할 것"이라면서 "유럽의 최초의 저가 항공사이면서 유럽최대의 저가 항공사인 라이언에어가 영국 런던 동북쪽의 스탠스테드 공항에 취항하면서 공항이용 승객이 연간 392만 명에서 2378만 명으로 증대했으며 눈부신 지역발전을 이뤘다"고 귀띔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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