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방콕의 돈므앙 공항에 착륙했다가 북한산 대공 미사일 등이 발각돼 태국 당국에 억류된 화물 수송기의 최종 목적지는 우크라이나였다고 수송기 승무원이 13일 밝혔다.
일본 마이니치(每日)신문에 따르면, 13일 태국 당국에 구금된 화물 수송기 승무원은 조사에서 “화물의 최종 목적지는 우크라이나”라며 “화물에 무기가 포함됐는지는 전혀 몰랐다”고 진술했다.
태국의 아피싯 웨차치와 총리는 이날 앞서 “화물 수송기에 북한 무기가 승선된 것을 확인했다”며 “이 비행기의 목적지는 스리랑카”라고 말했지만, 승무원은 “스리랑카에서 주유 후 우크라이나에 떠날 예정이었다”고 반박했다.
아피싯 총리는 “북한의 무기 수출을 금지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제재 결의에 근거해 무기를 압수하고 화물 수송기를 억류했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태국 당국의 조사에 따르면, 이 화물기 등록국가는 그루지야이며 승무원 5명 중 1명은 벨로루시인이고 나머지 4명은 카자흐스탄인으로 파악됐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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