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리혐의로 해외 도피생활 중인 탁신 치나왓 전 태국 총리가 13일 태국의 스파이 혐의를 받았다가 국왕에게 사면된 시와락 초티퐁(31)을 만나기 위해 캄보디아를 방문했다.
지난달에 이어 두 번째로 캄보디아를 찾은 탁신 전 총리는 앞선 방문에서 캄보디아 총리의 경제고문으로 임명돼 태국과 캄보디아 간 갈등관계를 촉발한 바 있다.
캄보디아 법원에서 7년형을 선고받았다가 노로돔 시하모니 국왕으로부터 지난 11일 사면을 받은 시와락은 오는 14일 석방될 예정이다.
탁신 전 총리는 이날 시와락이 갇혀 있는 프레이 사르 교도소를 방문해 그를 만났다. 탁신 전 총리의 캄보디아 방문과 관련, 태국 정부는 그의 신병인도를 요청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에 캄보디아 측은 태국이 탁신의 신병인도를 요청하는 것은 쓸데없는 시간낭비만 초래할 것이라며 응하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했다.
【프놈펜(캄보디아)=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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