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 돈무앙 공항에 지난 11일 착륙했다 대공 미사일 등 북한제 무기 35t을 싣고 있는 것이 적발돼 압류된 화물기 일류신 76기가 과거에도 여러 번 방콕을 경유했었다고 태국 경찰 소식통이 13일 밝혔다고 일본 교도 통신이 보도했다.
아피싯 웨차치와 태국 총리는 이날 기자들에게 압수된 무기는 북한에서 비행기에 실렸으며 이 화물기는 스리랑카로 향할 예정이었음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태국 현지 언론은 미국이 이 화물기에 북한산 무기가 탑재돼 있다고 태국 당국에 제보했다고 보도했다. 태국 당국이 이 화물기를 수색하게 된 것은 이 같은 정보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태국 정부는 "수색은 태국과 외국 정보기관의 제휴에 따른 것"이라고만 말할 뿐 자세한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태국 당국은 11일, 급유를 위해 방콕 외곽 수완나품 국제공항에 착륙을 요청한 화물기 태국 공군 기지 인근에 위치한 돈무앙 공항으로 향하게 한 뒤 기내를 수색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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