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일 기독의원연맹은 14일 오전 국회 귀빈식당에서 창립 10주년을 맞아 한국에서 기념식 및 '바람직한 한일 관계의 재정립을 위한 방안'을 마련하는 토론회를 가졌다.
한·일 기독의원연맹은 이날 ▲우호 증진을 위한 지속적인 노력 ▲정신대 할머니와 원폭 피해자, 사할린 강제 징용 동포 등에 대한 보상과 지원 해결 촉구 ▲동북아 평화와 번영 선도 ▲지구촌 당면 과제에 기여하는 새로운 전기 마련 등 5항의 결의문을 채택한 공동 선언문도 발표했다.
한국 측 회장을 맡고 있는 민주당 김영진 의원은 기념사에서 "고통의 과거사를 바르게 치유하고 동반자 관계가 올바르게 확립될 수 있도록 일본의 진솔한 반성과 사퇴를 촉구하며 10년간 활동을 하면서 많은 성과들이 있었다"면서 "앞으로도 참된 우방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일본 측 회장인 민주당 도이 류이찌 중의원은 "가장 가까이 있는 친구 같은 나라이면서도 아직도 진정한 친구가 되지 못하고 있어 죄송하다"면서 "참다운 한일 관계의 새로운 도전을 위해 많은 분들이 두 나라의 정치 발전을 위해 기도해 달라"고 밝혔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한·일 평화 선교 대상을 처음으로 제정해 첫 수상자로 일본인으로서 한국의 전쟁 고아 3000여명을 돌보며 헌신한 고 윤학자 전 목포 공생원 원장을 선정했다. 수상은 윤 원장의 뒤를 이어 일본 교토, 오사카 등지에서 사랑을 실천하고 있는 '고향의 집' 이사장인 장남 윤기씨가 대리수상했다.
이날 행사에는 한국측에서는 민주당 정세균 대표와 김영진·이윤석·김희철 의원 등이, 한나라당 이상득 한일의원연맹 회장과 정미경·정두언 의원 등이 참석했다. 일본측에서는 도이 류이찌 일본 민주당 소속 중의원 의원, 쓰루넨 마루테이 참의원 등이 참석했다.
한편, 민주당 김영진 의원과 한나당 황우여 의원 등은 오는 22일 일본 중의원과 민주당 당사를 방문하고, 도쿄 YMCA회관에서 창립 10주년 도쿄 기념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또한 김 의원 일행은 방일 중 일본 하토야마 유키오 총리와 간나오또 부총리 등의 예방할 수 있는 방안을 추진중이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