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리랑카 정부는 13일(현지시각) 당국이 올해 초 항복한 타밀 반군들을 사살할 것을 지시했다는 사라스 폰세카 전(前) 육군 참모총장 겸 유력 대통령 후보의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했다.
아누라 야파 정부 대변인 겸 미디어 장관은 "폰세카의 주장은 완전히 잘못된 것"이라고 논평했다고 현지언론 스리랑카 브로드캐스팅 코퍼레이션이 이날 보도했다.
마힌다 사마라싱허 인권장관은 "폰세카의 폭로는 그가 지휘했던 정부군을 배신하는 행위"라고 비난했다.
폰세카는 지난 주말 언론에 "고타바야 라자파크세 국방장관이 전쟁 막바지인 지난 5월 중순께 항복한 타밀 반군 간부들을 사살하라고 정부군에게 명령했다"고 폭로했다.
폰세카는 스리랑카 육군 참모총장 재임 중 무장반군 타밀타이거와 30년 간의 내전을 승리로 이끌었다.
이후 최고사령관이자 대통령인 마힌다 라자파크세와 결별한 폰세카는 오는 1월 열릴 스리랑카 대통령 선거에서 야권 유력 후보로 부상했다.
【콜롬보(스리랑카)=신화/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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