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결위, 野 불참…'일단' 개회
예결위, 野 불참…'일단' 개회
  • 신정원
  • 승인 2009.12.15 15: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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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15일 야당 위원들이 불참한 가운데 경제부처에 대한 부별심사를 진행했다.

예결위는 부별심사 마지막 날이자 경제부처에 대한 심사 이틀째인 이날 오후 2시15분께 전체회의를 개회했지만, 민주당·자유선진당·민주노동당·창조한국당 등 야4당과 무소속 유성엽 의원 등이 불참해 '반쪽'으로 시작했다.

야4당의 불참은 한나라당이 ▲한국수자원공사 이자지원비 800억원 전액 삭감 및 수공 사업 3조2000억원 자진 철회 ▲국토해양부 소관 4대강 예산 3조5000억원 중 2조5000억원 삭감(민생예산 전환) ▲사업연도 5년 이상으로 연장 등 3가지에 대한 답변 요구를 수용하지 않은 데 따른 것이다.

이에 한나라당 정태근 의원은 "야당 위원 전원이 안들어왔다. 이들이 국민을 생각하지 않고 강경하게 투쟁하는 것은 비난받아 마땅하다"면서도 "부별 심의가 새벽으로 넘어가더라도 야당 위원을 좀 더 설득하는 과정이 있어야 하는 것 아닌가 한다"고 제안했다.

이에 같은 당 예결위 간사인 김광림 의원은 "민주당이 오전 10시 직전에 30분까지 기다려달라고 했고, 이후에 좀 더 기다려 달라고 요청해 오전 11시까지 기다렸다"며 "야당 위원들은 3가지 요구안에 대한 답을 오전 8시까지, 그리고 오전 9시까지, 다시 오후 2시까지 달라고 했다"고 상황을 전했다.

김 의원은 "오전 11시가 좀 넘어 야당 위원들이 찾아와 심재철 예결위원장과 함께 30여분 동안 회의를 했다"며 "그러나 야당 내에서도 입장 정리가 안되는 것 같았다"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이어 "그러나 오늘 일정은 지난 3일 여야 간사가 합의한 일정 내에 있다"며 "계수조정소위 구성을 의결하지 않는 한 야당이 크게 이의제기하지 않을테니 일단 부별 심사는 진행하면서 야당과 계속 접촉하겠다"고 말했다.

심 위원장도 "예산을 심의하는 것은 국민 세금을 아껴서 쓰자는 취지에서 꼼꼼하게 따지자는 것"이라며 "여야 가릴 것 없이 혼신의 힘을 다해 예산심의를 해도 모자라는데, 정치적 계산 때문에 이렇게 된 것은 참으로 안타깝다"고 유감을 표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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