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송영길 최고위원은 15일 "내년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서는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을 지지했던 사람들이 함께 해야 한다"고 밝혔다.
송 의원은 이날 오후 광주 남구 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2009 지식재산도시 아카데미'에서 열린 특강에서 "정동영 의원, 이해찬 전 총리 등을 복당시켜야 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어 송 의원은 "유시민 전 장관이 밖에서 당을 만들면 뭐하느냐"며 "조직이 없더라도 경쟁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기 위해서는 함께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내년 지방선거는 서울에서부터 교체해 나가야 한다"며 "지방선거에서 이기면 이명박 대통령과 박근혜 의원은 갈라서게 될 것이다"고 전망했다.
특히 그는 "내년에 전국적으로 100만명 이상 당원을 만들어 전 당원 투표를 통해 당 대표를 선출해야 한다"며 "전당원이 투표를 통해 하나로 모이면 충분히 대통령 후보감 당 대표를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검찰의 한명숙 전 총리 수사와 관련 "현재 민주주의와 경제, 남북관계에 이어 법치주의에도 위기가 왔다"며 "권력이 한쪽으로 치우치면 반드시 부패하게 돼 있다"고 말했다.
또 그는 "이귀남 법무부 장관은 전 정권에서 중수부장을 했던 사람으로 이명박 대통령의 사돈기업인 효성그룹 수사를 제대로 하지 않은 대가로 법무부 장관에 임명됐다"고 비난했다.
송 의원은 "2012년 11월에 미국의 오바마 대통령이 재선하고 일본의 하토야마 내각이 유지되고 그해 12월에 한국에서 민주당이 재집권에 성공할 경우 천재일우의 기회가 온다"며 "한.미.일이 동시에 민주당이 집권하게 되면 남북관계도 크게 달라질 것이다"고 말했다.
이날 송 의원은 황일봉 남구청장으로부터 명예구민패를 수여 받았다.
【광주=뉴시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