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지역의 대기를 오염시키는 자동차 오염물질량이 2001년보다 12.9%나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국립환경과학원은 2007년 우리나라에서 배출된 질소산화물(NOx), 황산화물(SOx), 미세먼지(PM10),
총부유먼지(TSP), 일산화탄소(CO), 휘발성유기화합물(VOC) 등 6개 대기오염물질에 대한 배출량을 산정한 결과, 수도권 지역에서 51만톤이 배출됐다고 16일 밝혔다.
이는 2001년 58만6000톤, 2006년 54만3000톤보다 각각 12.9%, 6.1%가 감소한 수치다.
사실상 2004년 이후 수도권 지역에서 자동차 등록대수와 에너지 사용량이 지속적으로 늘었음에도 불구하고, 천연가스(CNG) 버스를 보급하고, 매연저감 장치(DPF, pDPF, DOC)를 부착한 것이 주된 감소 요인으로 풀이된다.
같은 기간 전국의 도로이동 오염원의 배출량은 2001년 129만3000톤에서 2006년 122만3000톤, 2007년 119만4000톤으로 6년간 7.7%가 줄어드는데 그쳤다.
한편 2007년 전국에서 배출된 오염물질은 질소산화물이 118만7923톤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휘발성유기화합물 87만4699톤, 일산화탄소 80만8862톤, 황산화물이 40만2525톤, 총부유먼지 14만4510톤, 미세먼지 9만8143톤 순으로 나타났다.
과학원은 배출량 산정에서 대형사업장 굴뚝에서 실시간으로 측정된 오염물질 배출량 자료와 2006년까지 사용되지 않았던 수입무연탄 통계자료를 새로 반영해 배출량 산정의 정확도를 높였다.
배출량 산정결과는 대기오염배출량 홈페이지(http://airemiss.nier.go.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대기정책수립, 정책시행효과 분석 및 대기환경영향평가 등의 기초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