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企 근로자 직업훈련, 대기업의 ⅓ 수준"
"中企 근로자 직업훈련, 대기업의 ⅓ 수준"
  • 이국현 기자
  • 승인 2009.12.16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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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해 직업훈련을 받은 중소기업 근로자들은 대기업 근로자들의 ⅓ 수준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훈련시간과 훈련비용도 절반에 불과했다.

노동부는 상용근로자가 10명 이상인 표본기업체 6420개를 대상으로 9월21일부터 11월6일까지 '2009년도 기업 직업훈련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6일 밝혔다.

조사결과, 기업 4개 중 1개(24.7%)가 재직자에게 직업훈련을 실시한 것으로 나타났다. 직업훈련에 참가한 재직자는 평균 9일, 38.4시간의 직업훈련을 받았다. 훈련비용은 1인당 46만9000원이었다.

구체적으로 300인 이상 기업은 76.6%가 직업훈련을 실시해 300인 미만 기업(23.7%)보다 3배 이상 많았다. 1인당 훈련시간도 300인 이상 기업은 50.2시간으로 300인 미만 기업(23.2시간)의 2.2배로 조사됐다. 1인당 훈련비용은 대기업은 62만6000원, 중소기업은 26만5000원으로 대기업이 2.4배나 많았다.

직업훈련을 실시하지 않은 이유로는 '현재 근로자들이 필요한 숙련이나 역량을 갖추고 있어서'라는 응답이 57.5%로 가장 많았다. 이어 근로자의 업무가 직업훈련이 필요한 수준이 아니어서(41.5%), 필요한 숙련을 갖춘 근로자를 신규채용하는 것을 선호해서(36.9%) 순이었다.

실제 300인 미만 기업의 경우 저숙련 일자리가 상대적으로 많기 때문에 교육훈련이 필요하지 않거나 재직자들이 이미 필요한 숙련을 갖추고 있어 교육훈련을 실시하지 않은 것으로 풀이된다고 노동부는 밝혔다.

반면 300인 이상 기업은 고숙련 직무나 리더십 등 관리자 교육 등이 많이 이뤄지면서 교육훈련비용이 상대적으로 높은 탓에 숙련된 근로자의 신규채용을 선호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임서정 직업능력정책관은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의 직업훈련 투자 격차를 해소할 수 있도록 중소기업과 근로자의 자기계발에 대한 직업능력개발 지원 정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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