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MB, 4대강 예산 재배분해야"
정세균 "MB, 4대강 예산 재배분해야"
  • 진현철
  • 승인 2009.12.16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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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정세균 대표는 16일 이명박 대통령의 '친서민 정책' 움직임에 대해 "서민이라는 것은 말로 되는 것이 아니고, 행동으로 되는 것"이라며 "행동이라는 것은 정책과 예산과 제도로 뒷받침돼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정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말로만 서민 운운하며 실제로는 서민을 계속 울리게 하는 것이 이 정권"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정권 출범 초기에 부자감세가 첫째로 서민을 울린 것이고, 4대강 예산으로 교육, 복지 등의 예산을 모두 뺏어 버린 것이 두번째로 울린 것"이라며 "서민을 얘기하려면 4대강 예산부터 민주당이 주장하는 대로 대폭 삭감해 교육, 복지, 지방에 재배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강래 원내대표는 "4대강 문제 때문에 이제 국회가 정상적으로 운영할 수 없는 그런 상황으로 빠지고 있다"며 "이는 4대강 사업이 이명박 대통령의 '대통령 프로젝트' 때문이다. 이 대통령의 태도가 바뀌지 않은 한 숨통을 틔울 수 없다는 것을 모두 알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4대강 사업을 무조건 반대하는 것은 결코 아니다"라면서 "대운하 반대 여론만 떼서 조사하면 국민의 80%가 반대에 찬성하고 있다. 그럼에도 대통령이 고집 때문에 지속한다고 하면 역사적으로 큰 불행이 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민주당은 수자원 공상의 대운하 사업은 반대하지만, 그 박에 국가 하천정비 사업에 따라 추진되는 사업의 필요성은 인정한다"며 "다만 국가재정 형편에 맞춰 기간과 사업 범위를 조정하라는 것"이라며 "이 부분은 얼마든지 토론과 대화, 협상을 통해 풀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새해를 맞이하는 국민에게 희망을 주고 편안하게 하기 위해 연말 국회가 다시 지난 7월22일 같은 물리적 충돌이 없도록 대통령의 빠른 결단, 현명한 판단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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