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검찰청은 16일 서울 서초구 디지털포렌식센터에서 김준규 검찰총장이 참석한 가운데 아동성범죄 예방을 위한 '범죄예방위원 특별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그동안 검찰이 추진해 온 아동성범죄 예방 우수사례를 시상하는 한편, 이 캠페인의 추진 취지를 설명하고 향후 발전방안 등을 논의했다.

검찰은 최근 조두순 사건으로 아동 성범죄에 대한 단죄 여론이 높아지면서 아동성범죄를 사전에 예방하자는 취지로 지난 10월부터 '수호천사 운동'을 전개해 왔다.

이에 따라 전국 57개 검찰청에 범죄예방위원을 두고 장애인 아동 등 특히 범죄에 취약한 아동 2177명과 결연을 맺는 등 지원활동을 벌여왔다.

특히 아동 성범죄 발생 빈도가 높은 지역의 검찰청을 중심으로 지역시민단체와 연계해 학교 주변 유해업소 단속과 범죄발생율이 높은 지역에 대한 순찰강화 등 다양한 예방활동을 벌였다.

수원과 안양지역의 경우 범죄예방위원이 범죄 발생율이 높은 지역에서 혼자 등하교하는 학생과 결연을 맺고 등하교길에 동행했다.

대구 서부지역에서는 범죄용 호루라기 5000개를 만들어 지역내 초등생들에게 나눠줬고, 평택에서는 '나 홀로 통학학생'을 택시로 통학시키는 사업을 전개했다.

검찰 관계자는 "아동 대상 범죄 발생을 원천적으로 차단해 아동이 안전한 지역을 만드는데 일조할 것"이라며 "범죄예방위원 봉사활동을 통해 범죄예방자원봉사제도가 활성화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

지연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