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서울지역의 수은주가 영하 8.9도를 기록하는 등 전국이 영하권에 머물면서 출근길이 꽁꽁 얼어붙었다.
이날 오전 5시 현재 문산은 최대 -13도까지 떨어졌고, 백령도 -4.5도, 인천 -7.8도, 춘천 -11.1도, 대전 -7.3도, 대구 -3.3도, 광주 -2.3도, 부산 -2.6도를 기록했다.
기상청은 "21일까지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유입되고 바람이 강하게 불면서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낮 기온이 영하권에 계속 머물겠다"며 "내일은 오늘보다 기온이 더 떨어지면서 추위가 절정에 이를 것"이라고 예보했다.
특히 북서쪽에서 확장하는 찬 대륙고기압의 영향으로 이날 새벽 전라남·북도 서해안 지방에 대설주의보가 발효됐으며, 현재 지역에 따라 많은 눈이 내리고 있다.
이날 새벽 4시까지 적설량은 보령 7.1㎝, 군산 5.2㎝, 서산 5.6㎝, 고창 4.1㎝, 천안 3.7㎝, 목포 2.5㎝, 정읍 1.8㎝, 진도 1.4㎝, 광주 1.3㎝, 대전 0.5㎝다.
기상청 관계자는 "이번 눈은 20일까지 이어지고, 오늘 밤부터 내일 사이에 충남 서해안과 전라남북도 서해안 지방에는 많은 눈이 내려 쌓이는 곳이 있겠다"고 내다봤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3도, 인천 -4도, 춘천 -3도, 강릉 2도, 청주 -2도, 대전 -2도, 대구 0도, 전주 0도, 광주 2도, 부산 3도, 울릉도 2도, 제주도 5도 등으로 전날과 비슷할 것으로 관측된다.
바다의 물결은 남해 동부 전해상과 남해 서부 앞바다에서 1.0~2.5m로 일고, 그 밖의 해상에서는 오후에 2.0~4.0m로 점차 높게 일 전망이다.
18일 자정까지 예상 적설량은 제주도 산간 10~20㎝, 충남 서해안, 전라남·북도 서해안 5~10㎝, 제주도, 울릉도·독도 2~5㎝, 충남 내륙, 전라·남북도 내륙, 서해 5도, 경남 서부내륙 1~3cm, 충청북도, 경기남부 서해안 1㎝ 내외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