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日차세대지도자 면담…"참정권 해결" 주문
정세균, 日차세대지도자 면담…"참정권 해결" 주문
  • 신정원 기자 =
  • 승인 2009.12.17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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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정세균 대표는 16일 방한 중인 일본 차세대 지도자를 만나 재일동포의 참정권 문제 해결 등을 위한 노력을 당부했다.

정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와타나베 히데오 개혁클럽 대표와 만나 "재일동포의 참정권 문제가 아직도 해결되지 않았다"며 "이 문제를 빨리 해결하는 것도 (한일 관계에서) 새로운 변화를 이끌 수 있는 촉매제가 될 수 있다"고 '조속한 법제화' 노력을 주문했다.

이에 와타나베 대표는 "뜻을 잘 알겠다"면서도 "참정권 문제는 영주권을 가진 재일동포 중에 북한 출신과 중국계 등이 섞여있어 여러 국가를 모두 아우를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 이에 각 당에서도 의견이 엇갈리고 있는 상황"이라고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정 대표는 또 "한국과 일본이 이해의 폭을 넓히고 한·중·일 동북아 3국이 함께 협력할 수 있는 기관을 만드는 것이 필요하다"며 활발한 교류를 당부했다.

정 대표는 "지난번 송영길 최고위원 등과 방일단을 구성해 일본을 방문했다. 아소 다로 전 총리와 나까소네 히루부미 외상, 시오노야 류 문부과학상 등을 만났다"며 "양국 정치인간 우의를 다지고 서로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됐다"고 인사했다.

와타나베 대표는 "모든 인간의 생활이 그렇듯, 정치인들도 자주 만나 얘기를 나눠야 신뢰를 쌓을 수 있다"며 "양국의 정치 지도자들, 특히 젊은층을 중심으로 많은 교류가 이뤄졌으면 한다"고 동감을 표했다.

와타나베 대표는 특히 "보통 여당은 상대국의 여당과 주로 교류를 하는데, 사실 야당 의원들과 많은 교류를 해야 진정한 민주정치를 이룰 수 있다"며 "초당적으로 교류를 했으면 좋겠다"고 제안했다.

정 대표는 아울러 "내년은 한·일 (강제)병합 100년되는 해이기 때문에 이를 계기로 새로운 출발을 했으면 좋겠다"며 "일본 의원들도 전향적으로 생각하고 한국 정치인들도 한일관계에 깊은 성찰이 있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와타나베 대표는 "일본에서도 강제합병 100주년을 어떻게 평가할 지를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며 "이를 위해 진정한 대화가 필요하다"고 화답했다.

와타나베 대표는 이어 "물론 대화를 충분히 한다고 과거문제가 모두 없어지는 것은 아니다"며 "그러나 우리의 미래를, 동북아시아의 평화를 위해 서로 많은 노력을 해야한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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