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지역 "쌍용차 회생계획 인가 결정 환영"
평택지역 "쌍용차 회생계획 인가 결정 환영"
  • 유길용
  • 승인 2009.12.17 17: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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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원이 쌍용자동차의 회생계획을 인가한 17일 쌍용차 본사가 있는 경기 평택지역은 법원의 결정을 크게 반겼다.

송명호 평택시장은 "41만 시민과 함께 법원의 결정은 존중하며 쌍용차는 조기 정상화를 위한 확고한 발판을 마련할 수 있게 됐다는 점에서 기쁨과 보람을 느낀다"고 밝혔다.

평택시는 그동안 쌍용차 회생계획을 인가해 달라는 탄원서 서명운동을 벌여 3, 4일 만에 평택시민의 37%에 달하는 15만여 명의 동참을 이끌어내기도 했다.

송 시장은 쌍용차 노사가 77일 동안 벼랑끝 대치를 벌이는 동안에도 중재단을 구성, 노사를 설득해 합의를 이끌어내는 데 주도적 역할을 한 바 있다.

쌍용차도 법원의 강제인가 결정을 환영하며 "앞으로 회생계획에 따라 감자와 출자전환, 채무변제가 이뤄질 수 있게 돼 재무건전성과 자본구조가 크게 개선될 것"이라며 "주주와 회생 담보권자, 상거래채권자 등 이해관계인의 권리를 보호하는 차원에서 내려진 법원의 결단에 감사한다"고 밝혔다.

쌍용차는 ▲3년 내 경쟁력(생산/품질/원가/경영효율) 동종업계 수준 이상 회복 ▲3년 내 흑자전환 실현 및 흑자경영기반 확보 ▲3년 내 2009년 대비 3배 이상 매출성장 실현을 목표로 하는 Ssangyong Turnaround Plan:S.T.P 등 '3-3-3 전략'을 수립, 이를 적극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또 "빠른 정상화를 통해 회사 가치를 높이고 인수합병을 적극 추진해 장기적으로 발전할 수 있는 토대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이유일, 박영태 공동관리인은 "오늘 회생계획안이 인가될 수 있도록 많은 이해와 지원을 해주신 모든 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앞으로 회생계획안의 차질없는 추진을 통해 장기적 생존역량을 겸비한 기업으로 재탄생하고 채권단과 각 이해관계자, 그리고 쌍용차를 믿어준 고객들에게 반드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쌍용차 협력업체들로 구성된 '협동회 채권단(단장 오유인)'도 이날 논평을 내고 "인가된 회생계획안을 기반으로 회원사들의 모든 역량을 집중해 쌍용차의 조기 경영정상화를 위해 최대한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협동회 채권단은 "앞으로 상거래 채권단의 출자전환으로 쌍용차의 주요 주주로서 모든 회원사들의 권익보호를 위해 앞으로 진행될 인수합병(M&A)에 대해 적극적인 의사 표시와 역할을 수행하겠다"고도 했다.

협동회 채권단은 쌍용차의 지분 28.5%를 보유하고 있다.

평택참여자치시민연대도 "법원의 결정을 다행스럽게 받아들인다"며 환영 입장을 나타냈다.

이은우 참여연대 대표는 "다만, 회생 가능성이 완전히 보장된 것은 아니기 때문에 앞으로 정부나 산업은행이 특단의 지원과 대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지 않으면 법원 결정의 의미가 사라질 수 있다"며 정부의 지원을 주문했다.

이 대표는 또 "회사도 지난 8월 6일 노사합의에서 법원의 인가 후 노조를 상대로 한 민·형사상 고소를 취하하겠다고 한 약속을 이행해야 한다"며 "이를 통해 지역사회 구성원 모두가 더 이상의 갈등 없이 상생을 위해 적극적으로 협력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평택=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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