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어선 침몰 5명 실종…밤샘 수색 진전 없어
부산 어선 침몰 5명 실종…밤샘 수색 진전 없어
  • 하경민 기자
  • 승인 2009.12.21 11: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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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실종자 수색중인 부산해경
 부산 동쪽 43일 해상에서 발생한 어선의 침몰사고로 인한 실종자 수색작업이 밤새 높은 파도 등으로 어려움을 겪었다.

21일 부산해경에 따르면 사고 해역에는 해경 함정 3척과 실종된 57금양호(129t.대형선망)와 같은 선단 소속 어선 3척이 밤새 실종자 수색작업을 벌였으나, 선박에서 나온 구명 장치 등 여러가지 부유물을 발견했지만 선원들의 흔적은 아직 발견되지 않았다.

사고해역의 파도는 어느 정도 잔잔해졌지만 여전히 풍랑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부산해경은 이날 오전부터 다시 사고해역에 경비정과 헬기 등을 동원해 수색작업을 벌일 계획이며, 사고해역은 일본 배타적경제수역(EEZ)으로 일본 해상보안청 순시선과 수색기 등도 수색작업에 투입될 예정이다.

한편 사고선박을 타고 조업에 나섰다 구조된 선원 20명은 20일 오후 8시께 해경 함정을 통해 부산으로 돌아왔으며, 실종 선원 가족들은 선사에 모여 애타게 소식을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고는 지난 20일 오전 7시15분께 부산 영도 동쪽 43마일 해상에서 그물을 내리는 작업 중에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이유로 침몰, 선원 20명은 같은 선단어선 3척에 의해 구조됐으나 선내에 있던 외국인 선원 등 5명은 선체와 함께 바다에 침몰했다.

부산해경은 구조된 선원을 상대로 사고원인을 조사할 계획이다.

◇실종자 명단

▲박선호(50.부산 사하구) ▲남정래(54.부산 해운대) ▲유재완(55. 경남 통영시) ▲윈디(37. 인도네시아) ▲카라마디(25. 인도네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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