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요무형문화재 제41호 가사 예능보유자 후보 김호성(66) 명인이 국립국악원(원장 박일훈) 전통예술아카이브에 음향자료 413점을 기증했다.
6·25 동란 당시부터 2002년까지 전국의 공연 현장과 전통음악 명인명창의 연주실황을 녹음한 것이다. 궁중음악, 풍류방음악, 민속음악 등 전 분야를 망라하는 내용을 생생하게 담고 있다.
김 명인은 “과거 스승들의 연주를 통찰하지 않고 미래의 음악을 설계할 수 없다”며 “무형의 문화는 기록으로 남는 것이며 기록을 통해 선인들의 음악과 정신을 이해할 수 있고 전통음악 전승과 재창조의 밑거름으로 활용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 자료는 현대 한국전통음악의 발자취를 풍부하게 담고 있는 기록으로 전통음악 연주사의 흐름과 연구자료로 가치가 크다. 녹음자료 하나하나는 당대 명인명창의 연주실황을 기록하고 있고, 전통음악 명인명창들의 우수한 기량과 예술세계의 면면을 포함하고 있다.
국립국악원은 올 한 해 동안 자료 3445점을 기증받았다. 21일 오전 11시30분 국립국악원장실에서 권오성(68) 대한민국예술원 회원, 이해식(66) 전 영남대 교수, 그리고 김 명인에게 감사패를 수여한다.
국립국악원에 기증된 자료는 자체 수집 자료와 함께 세부 조사를 거쳐 온·오프라인으로 공개될 예정이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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