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이강래 원내대표는 28일 내년 예산안과 관련해 4대강 사업 예산에 대해 여야가 각자 마련한 수정 예산안을 통합하기 위한 협상팀을 꾸리자고 제안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낮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금년 국회 운영과정에서 제일 커다란 장애물인 4대강, 대운하 사업과 관련해 별도 협상팀과 함께, 수정 예산안을 통합하기 위한 협상팀 등 2개 팀을 꾸려 운영해야 한다"며 이같이 제안했다.

그는 "한나라당 안상수 원내대표가 진정성이 있다면 저희의 협상안에 조속히 응하고 실타래처럼 얽힌 정국을 풀길 기대한다"면서 "오늘 오후에 원내대표회담을 하기를 정식으로 제안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원내대표회담을 통해 내일부터 본회의가 예정돼 있는데, 산적한 민생문제와 예산부수안 등의 문제도 어떻게 할지를 논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민주당은 이날 4대강 예산에서 수공이자지원 비용 800억원 전액 삭감 등을 요구해 1조4520억원과 특수활동비 및 특정업무경비 등 예산의 투명성 저해 사업 등에 대해 3조3600억원 등 총 5조5900억원에 해당하는 자체 예산 수정안을 발표했다.

【서울=뉴시스】

진현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