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4일 오전 청와대에서 신년연설을 갖고 '더 큰 대한민국'이라는 비전 아래 집권 3년차를 맞는 경인년 새해의 국정운영 기조를 밝힌다.
3일 청와대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TV생중계로 20분간 진행될 연설에서 지난 한 해 국민들이 성공적인 경제위기 극복과 고통분담에 동참해준 데 대한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올해를 실질적인 선진일류국가의 초석을 다지는 한 해로 삼아 우리 사회 각 분야에서 선진화 개혁의 결실을 내겠다는 뜻을 강조할 방침이다.
특히 이 대통령은 선진화개혁에 박차를 가하며 친서민 중도실용의 정책기조를 이어나가겠다는 의지를 밝힐 예정이다.
이 대통령은 일자리 창출에 역점을 두는 내용의 국정운영 구상을 설명하고, 올 하반기에는 서민들이 경제 회복 성과를 체감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희망과 실천의지를 함께 전달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이 대통령은 대한민국 외교의 지평을 질적 양적으로 확대하고 주요20개국(G20) 개최를 우리 사회 전반의 국격을 높이는 계기로 삼자고 당부할 계획이다.
이 대통령은 남북관계와 관련, 기존의 유연하면서도 당당한 원칙을 지켜나가면서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겠다는 구상을 설명할 방침이다.
특히 이 대통령은 6·25 60주년이 되는 올 해, 세계사에서 전쟁의 폐허를 딛고 산업화·민주화에 성공한 유일한 나라로서 우리가 받은 도움을 세계에 다시 보답하는 성숙한 세계국가로서의 책임과 기여가 필요함을 역설할 예정이다.
청와대는 "경제위기와 기후변화의 위기로 새로이 조성된 새로운 세계질서에 선제적으로 대처하기 위한 우리 모두의 노력이 대한민국을 위대한 변화를 이끌 것임을 이 대통령은 이번 신년 연설을 통해 거듭 강조하고 다짐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