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는 이명박 대통령과 정세균 민주당 대표 등과의 회동 여부에 대해 3일 "긍정적인 방향"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김은혜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후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갖고 "대화의 문이 열려 있고 굳이 반대할 이유도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대변인은 다만 "(당과의 상호조율을) 지켜봐야 할 문제"라고 덧붙였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와 관련, "올해 초 안에 (야당 대표 회동을) 하면 좋을 것 같다는 분위기는 형성돼 있다"며 "당에서의 상호조율이 선결과제"라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과 야당대표간의 회동이 성사될 경우, 정몽준 한나라당 대표가 지난달 16일 제안했던 대통령과 여야 대표간의 '3자회동' 형식이 될 가능성이 높다.
회동은 4일 신년회견 이후이거나 11일 세종시 수정안 발표를 전후한 시점이 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정몽준·정세균 대표에게 새해 국정운영 방향을 설명하고 협조를 당부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 대통령은 연초에 한나라당 의원 전원을 청와대로 초청, 만찬을 함께 하며 새해 국정운영에 대한 지지와 협조를 당부할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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