潘총장 "원전수주, 참 기분좋아"…李대통령과 통화
潘총장 "원전수주, 참 기분좋아"…李대통령과 통화
  • 박주연 기자
  • 승인 2010.01.04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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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연방정상회의 기자회견 하는 반기문 총장

 이명박 대통령과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은 3일 오전 11시 신년인사를 겸한 전화통화를 갖고 한국의 아랍에미리트연합(UAE)원전수주와 기후변화 대응 등에 대한 논의를 했다.

반 총장은 이날 약 20분간 이뤄진 전화통화에서 UAE 원전수주를 언급하며 "원자력 건설은 유엔에서 추진하고 있는 기후변화 대응과 직접적인 연관성이 있다"며 "녹색기술 중 원자력이 차지하는 비중을 봐서도 참 기분 좋은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지난해 북 핵실험을 포함해 여러 난제가 있었음에도 연말 UAE 원전수주 등의 큰 성과를 낸 것을 축하한다"며 "경쟁이 상당히 치열했다고 들었는데 이 대통령이 진두지휘한 정상외교와 장기적 비전의 리더십이 빚은 역사적 성과"라고 평가했다.

이 대통령은 이에 대해 "감사하다"고 답한 후, "역대 가장 많은 정상이 참여한 기후변화 유엔총회와 코펜하겐 기후변화 당사국총회는 합의가 어려웠던 와중에도 선진국과 마주앉아 기후변화에 대한 인식을 공유했다는 점에서 역사적 의미가 있었다"며 "반 총장의 역할이 컸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또 "지난 한 해는 기후변화 대비를 주도한 유엔이 큰 성과를 거둔 해였다"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과 반 총장은 새해 기후변화 협상을 가속화하기 위해 코펜하겐 합의문에 명시된 사항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며, 올해 멕시코에서 열리는 총회에서 실질적이고 구속력 있는 합의가 도출될 수 있도록 하자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

아울러 이 대통령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개발원조위원회(DAC) 가입을 언급하며 "한국은 도움을 받던 나라에서 도움을 주는 나라로 발돋움했고, 성숙한 세계국가로서의 책임을 다할 것"이라며 "올해 신흥국을 순방할 때는 단기적 이해관계를 떠나 진정한 원조 차원에서 돕고 지원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반 총장은 이에 대해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도 공적개발원조(ODA) 수원국가들에게 한국을 모범 사례로 이야기하고 있고 아프리카 국가들에게도 한국을 본받아야 할 성공적 발전모델로 소개하고 있다"며 "한국의 DAC 가입이 큰 의미를 갖는 것 같다"고 답했다.

이 대통령과 반 총장은 이와 함께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 유치를 계기로 한국과 유엔이 지속적인 협력을 해나가야 한다는 데 공감하고, 향후 주요 국제 현안에 대해 긴밀히 협의키로 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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