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주승용 의원(전남도당위원장)은 5일 "지난 20년간 쌓아온 정치적 행정적 역량을 다 바쳐 강한전남을 만들고 확실한 미래를 열겠다"며 전남도지사 선거 출마를 공식선언했다.
주 의원은 이날 민주당 전남도당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6월 지방선거는 위기에 처한 전남의 운명을 바로잡는 기회이자 현 정권의 오만과 독선에 대한 엄중한 심판이고 민주당을 중심으로 한 정권 재창출로 가는 발판이다"며 "낙후된 전남의 기반시설을 확충하고 산업구조를 혁신하는 강력하고 내실있는 전남의 리더십을 만들어 내겠다"고 밝혔다.
주 의원은 "정권의 비위를 맞추어 시혜를 얻으려는 무기력한 모습으로는 전남발전을 견인할 수 없다"며 논란이 된 박준영 전남지사의 'MB어천가'를 비판하고 "전남의 리더십은 지역균형 발전을 국가정책의 골간으로 삼는 민주당과의 긴밀하고 공고한 협조아래 끊임없는 정책개발과 예산확보를 해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주 의원은 경선방식과 관련해 "광주·전남·전북에서 붐을 일으켜 수도권으로 확대하기 위해 국민참여경선제를 요구한다"면서 "최근 거론되고 있는 시민배심원제는 시도당위원장들의 반대가 있고 광역자치단체장 선거에는 적용하지 않을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주 의원은 최근 출마선언을 한 이석형 함평군수와의 공조가능성에 대해 " 전남의 미래를 위해 도지사 3선은 바람직하지 않다. 도민들이 변화와 혁신을 바라고 있다는 데 공감하고 있다"면서 "잘못하면 둘다 떨어질 수 있다"며 여운을 남겼다.
주 의원은 ▲농어민 전문 의료시설 확대 등 맞춤형 복지정책 추진 ▲인재개발원 설립을 통한 교육문제 해결 ▲고유의 문화콘텐츠 개발, 쌈지문화 확대 및 문화·관광사업의 경쟁력 확보 ▲목포-제주간 해저터널, 서남해안 일주도로 건설 등 SOC 확충 ▲F1대회와 여수세계박람회, 순천정원박람회 등 국제행사를 성공적 개최 ▲한·중산단, J프로젝트, 혁신도시와 광양항, 율촌산단 활성화 등 공약을 제시했다.
주 의원은 이날 광주·전남지역 연고와 당직을 맡고 있는 의원들을 제외하고 강봉균 의원 등 출마를 지지하는 서명에 참여한 민주당 국회의원 42명의 명단을 공개했다.
이날 기자회견장에는 박주선 최고위원과 김동철 광주시당위원장, 강기정 당대표 비서실장, 천정배·강창일·최문순·김재균·조영택·이용섭·강운태 국회의원, 신순범·양형일 전 국회의원, 박인환 전남도의회 의장, 남기호·박해숙·조상래 도의원, 시·군의회 의장 등 이 대거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광주=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