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명숙 "재판서 인격학살 우려…국민 믿고 이겨낼 것"
한명숙 "재판서 인격학살 우려…국민 믿고 이겨낼 것"
  • 신정원 기자
  • 승인 2010.01.06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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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명숙 '내 인생 걸고 공작정치와 싸우겠다'

 사람사는 세상 시민주권의 한명숙 상임고문(전 국무총리)은 5일 수뢰의혹에 대한 본격적인 법적 공방을 앞두고 "재판과정에서 얼마나 인격학살이 이뤄질 지 모르겠다"고 우려하며 "그러나 국민을 믿고 잘 이겨내겠다"고 밝혔다.

한 상임고문은 이날 '시민주권' 신년 오찬회 겸 상임운영위원회에 참석해 검찰의 수뢰 의혹 제기와 관련해 "진실 앞에서 당당하고 의연하게 임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또 "지난해 칠흑같은 암흑 속을 건너온 느낌이다. 특히 지난해 말부터 공작정치에 직면해 말문이 막혔다"며 "그러나 이것은 한명숙 개인이 아닌 민주진영에 대한 도전이라고 생각한다"고 심경을 전했다.

그는 아울러 참석자들에게 "여러분들은 민생을 챙기고 민주주의 회복과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 모든 힘을 쏟아달라"며 "야권과 민주세력이 연합하고 뭉친다면 반드시 승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역설했다.

이어 "여러분들과 국민이 요청하는 결정에 따를 각오로 마지막 힘을 쏟을 생각"이라며 지방선거 등에서의 역할을 다짐했다.

이해찬 시민주권 대표(전 국무총리)는 인사말에서 지난해를 '가정맹호(苛政猛虎·가혹한 정치는 호랑이보다 무섭다)'에 비유하며 "끔찍한 한 해였다"고 회고했다.

이 대표는 "그러나 지방선거를 어떻게 치르느냐에 따라 반전의 계기가 될 수 있다"며 "반전의 계기를 마련하지 못하면 상당히 오랜기간 어려움을 견뎌야 하지 않을까 걱정"이라고 지방선거 승리를 거듭 강조했다.

이어 "결국은 국민들밖에 없다. 지방선거에서 단결해야 한다"며 "후보단일화를 이뤄낸다면 승리할 가능성이 높다. 특히 서울 선거는 반드시 이겨야 한다"고 독려했다.

한편 시민주권은 이날 운영위에서 ▲민생·민주주의 회복 및 평화의 새로운 전기 마련 ▲지방선거 승리(제정당과 시민사회 연대, 투표참여운동·좋은후보지원운동 전개) ▲공작정치와 조작수사 규탄 ▲행정중심 복합도시 무력화 시도 저지 등을 의결했다.

이날 자리에는 민주당 안희정 최고위원과 이광재·김진애 의원등을 비롯한 전·현직 국회의원, 참여정부 청와대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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