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평양과 신의주 지역에 신종플루 환자 2명이 추가로 발생했다고 세계보건기구(WHO)가 5일 자유아시아방송(RFA)을 통해 밝혔다.
WHO는 이날 이 방송에 이메일을 보내 "북한 평양과 신의주에서 신종플루 환자 9명이 발생해 회복했으나 이번에도 평양과 신의주에 각 1명씩 추가 환자가 발생해 현재까지 확진환자는 11명으로 늘어났다"고 밝혔다.
WHO측은 또 "평양에서 발생한 환자는 11살 남자 어린이고, 신의주에서 발생한 환자는 14살 여자 어린이"라고 덧붙였다.
WHO는 "현재 북한의 신종플루 감시체제가 한층 강화됐다"며 "발병 감시와 질병 치료에 대한 지침서가 배포됐고, 특히 의료진이 고위험군에 속하는 사람들과 계속 접촉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에 확진환자가 추가 발생함에 따라 WHO는 북한의 신종플루 확산추세를 '증가추세'로 격상시켰지만 아직 전염 범위는 '제한적'이며 강도와 영향도 낮은 것으로 분류하고 있다고 RFA는 전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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