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100일 鄭총리…세종시 시험대 올라
취임 100일 鄭총리…세종시 시험대 올라
  • 박주연 기자
  • 승인 2010.01.06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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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운찬 국무총리, 참석위원들과 인사

 취임 100일을 맞은 정운찬 국무총리가 '세종시'라는 시험대에 올랐다.

취임 일성으로 세종시 수정론을 들고 나와 정국을 흔들었던 정 총리는 취임 100일을 맞은 6일 청와대에서 이명박 대통령을 만나 그 동안 마련한 세종시 수정안의 내용과 세종시 입주 의사를 밝힌 기업의 명단을 보고했다.

정 총리는 지명 직후인 지난해 9월3일 기자간담회에서 "세종시는 경제학자인 내 눈으로 볼 때 효율적인 모습은 아니다"라며 "원점으로 돌릴 수는 없지만 원안대로 추진하지는 못할 것"이라고 말해, 세종시 논란의 문을 열었다.

이후 정 총리는 총리실 산하에 세종시에 대한 국민여론을 수렴하고 대안을 마련하기 위한 '민관합동위원회'와 실무를 총괄할 '세종시 기획단' 등의 기구를 만들고, 국민들에게 세종시 수정의 필요성과 진정성을 강조해왔다.

충청지역을 5회 방문하고 경제단체장들을 만나 세종시 입주를 설득했다. 충청권의 맹주인 김종필 전 자민련 총재를 만나 조언을 요청하기도 하고 종교계 등 사회원로와 여론주도층을 직접 만나 세종시 수정의 당위성을 피력하는데도 집중했다.

그 과정에서 정 총리는 자신이 탄 버스에 계란세례를 받고 "총리직이 탐나 고향인 세종시를 팔아먹은 배신자"라는 말도 들어야 했다.

총리실은 "정 총리는 지금까지 세종시 민관합동위를 5번 주재하고, 충청지역 현장 방문을 5회 실시하는 한편 지역방송 토론회에 나가 세종시 수정을 위한 공감대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며 "1월 중 세종시를 중부권 신성장 거점으로 육성할 수 있는 발전방안을 수립·발표하고, 2월 중 특별법 개정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는 11일 정 총리의 세종시 청사진이 발표될 예정인 가운데 충청시와 정치권이 이를 받아들이느냐의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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