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이제 민간 중심 경제 활성화돼야"
李대통령 "이제 민간 중심 경제 활성화돼야"
  • 박주연 기자
  • 승인 2010.01.07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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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은 7일 "올해에는 민간이 중심이 돼서 경제가 더욱 활성화 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대한상공회의소 신년인사회에 참석한 자리에서 "경기회복이 기업의 투자 증대로 이어지고, 그로 인해서 일자리가 만들어지고, 개인 소득과 소비 증대로 경기가 더 좋아지는 선순환의 경제가 이뤄져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지난해에는 정부가 재정 확대를 기해서 경기회복을 견인차 노력을 했다"며 "그러나 제 경험에 의하면 지금이 투자를 해야 할 때 아닌가 하는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 대통령은 "무엇보다도 기업인이 투자를 해야 한다"며 "그러나 정부는 민간의 투자와 고용이 온전히 회복되었다는 확신이 생길 때까지 정부도 적극적인 경제운용 기조를 현재와 같이 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오늘 되돌아보면 우리는 지금 위기를 아주 슬기롭게 이겨내고 있는 중"이라며 "세계 많은 나라들이 보호무역조치를 취하기 시작했을 때 우리는 오히려 자유무역을 주장했고, 주요20개국(G20)의 선진국과 중진국이 합의 하에 과감한 재정지출을 하고 보호무역주의를 배격한 것이 오늘날 세계 경제를 예상보다 빨리 회복하게 한 계기가 되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우리가 잘 하면 올해는 5%대의 경제성장도 가능하지 않겠나라는 확고한 희망을 갖고 있다"며 "기업인들의 노력에 의해서 사상 최고의 흑자를 냈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늘 '위기를 기회로'라고 했지만, 실질적으로 우리 대한민국은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 가고 있다"며 "세계가 우리를 그렇게 인정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특히 이 대통령은 "올해도 여전히 우리 정부의 최우선 목표는 경제"라며 "올해 상반기에도 비상경제체제를 한 번 검토해 보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올해는 일자리 창출을 최우선 과제로 삼을 수 밖에 없다"며 "내가 직접 '국가고용전략회의'를 주재하면서 정부의 역량을 모아 보려고 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 대통령은 "그러나 일자리를 만드는 것은 궁극적으로 기업의 몫"이라며 "정부는 기업이 투자를 확대하고 일자리를 더욱 많이 만들 수 있도록,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 수 있도록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이번 노동법 개정을 통해 노사문화를 전향적으로 바꿔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저탄소 녹색성장과 관련, 이 대통령은 "단기적으로는 여러분에게 부담이 될 것이라고 생각할 지 모르지만, 나는 대한민국에 새로운 기회가 주어지고 있다고 긍정적으로 생각한다"며 "여러분도 그렇게 생각하면 여러분들의 발전과 국가 발전을 함께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경제 5단체장을 비롯한 재계 인사들과 김형오 국회의장, 정몽준 한나라당 대표, 정세균 민주당 대표 등이 참석했다.

김형오 국회의장은 "사실 이 자리에서 말하지만 국회가 싸울 때는 싸워도 경제를 살리자는 데는 여야가 같은 뜻"이라며 "올해는 국회가 정치력을 발휘하고 더 많이 양보하고 타협해서 국민들이 걱정하지 않는 국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손경식 대한상의 회장은 "올해 우리 경제는 견실한 성장세 보일 것으로 전망하지만 투자의 소비가 살아나고 경기가 급속히 호전될 것이라고 낙관하기에는 아직 이르다"며 "긴장감을 풀지 않고 경제가 활발한 성장궤도에 진입하도록 고용창출과 투자확대에 모든 힘을 쏟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석래 전국경제인연합회장은 "경제인이 호랑이의 굳센 힘과 정기를 받아 새로운 사업을 발굴하고 해외시장도 많이 개척해 우리나라 국위가 한 단계 높아지면 좋겠다"며 "그렇게 해서 일자리가 많아지고 우리 국민 생활이 안정되는 해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사공일 무역협회장은 "여러 불확실 요인이 아직 산재해있고 아직은 경각심을 늦출 수 없다"며 "국격 제고와 브랜드 가치 높이는데 기여할 수 있도록 G20 정상회의 성공을 기원한다"고 밝혔다.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은 "지난해 우리나라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성장률 1위였다"며 "코리아 디스카운트가 코리아 프리미엄으로 바뀌었다"고 평가했다.

이수영 경총회장은 "2010년을 노사관계 선진화의 원년으로 삼아 잘못된 관행 타파하고 노사관계를 합리화해야 한다"며 "경제인도 의지를 갖고 법 개정 내용이 산업현장에서 실천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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