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12일 "국가적 사안에 대해 작은 이익을 앞세우는 소아적 사고와 지역 분할의 정치 논리에서 벗어나 국가 백년대계와 나라 전체를 먼저 생각하는 성숙한 국민의식이 바로 지금 우리에게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상월원각 대조사 탄신 98주년 기념 축사에서 "중요한 국가적 과제는 국민들의 굳은 화합과 단결 속에서만 제대로 해 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지금 우리는 전대미문의 경제위기를 벗어나 세계에서 가장 빨리 경제위기를 극복해 가고 있다"며 "작년 말 원조선진국 클럽에 가입하면서 원조를 주는 나라에서 받는 나라로 바뀌었고, 아랍 에미레이트 원자력 발전소 건설 수주를 이뤄냄으로써 나라의 큰 경사를 맞았고, 더구나 올해 G20정상회의의 의장국이자 주최국으로서 명실상부한 선진일류국가로 발돋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 모두가 우리 모두의 위기극복과 도약의 의지가 결집되고 화합의 한마음으로 단결한 덕분으로 생각한다"며 "천태종 역시 대조사님의 가르침을 받들어 국민들의 마음을 모으고 단합을 이루는데 큰 기여를 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올해 경인년은 국운상승과 경제회복이 동시에 이루어지는 해이자 나라 안팎으로 국격을 높이는 해가 되었으면 한다"며 "경기회복의 온기가 모두에게 고루 퍼지고 더 많은 일자리를 만들어 누구나 행복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세계가 녹색성장의 모범으로 평가하고 있는 4대강살리기 사업을 잘 추진하고, G20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서도 정성을 다해야 할 것"이라며 "천태종의 자비와 이타 그리고 대화합의 가르침은 여전히 남아있는 갈등의 뿌리를 없애고 우리 사회를 더욱 따뜻하게 만들 것입니다. 그리고 더욱 큰 생각으로 더 멀리 보는 큰 지혜를 줄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