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세종시, 정치논리로 가는게 안타깝다"
李대통령 "세종시, 정치논리로 가는게 안타깝다"
  • 우은식 기자
  • 승인 2010.01.12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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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은 12일 세종시 수정안 발표와 관련 "뜻밖에 너무 정치 논리로 가는 게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전국 시도지사 초청 오찬에서 "한나라당 내에서 의견이 다르고 야당 내에서도 의견이 다를 수 있지만, 소속에 따라서 완전히 의견이 다른 건 그렇다. 정치적 차원이 아니고 백년대계를 위한 정책적 차원인데 이렇게 가는 게 안타깝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이 밝힌 '소속에 따라서 의견이 다르다'는 부분은 한나라당내 친이 친박계간 이견을 지적한 것으로 보여, 정치적 파장이 예상된다.

이 대통령은 또 "세종시 문제가 많은 현안이 나왔지만 여러분이 걱정하는 것처럼 세종시 때문에 다른 지역이 지장을 받지는 않을 것"이라며 "원칙적으로 어디 것을 가져다 어디에 갖다 놓고 하는 것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새로운 곳에는 새로운 것을 가져다 놓아야 한다. 세종시는 제한된 원칙에 의해서 하게 될 것"이라며 "지역 나름의 발전을 정부가 촉진해서 이 일로 인해 여러분이 피해입지 않도록 중앙 정부가 노력할 것이며 제 자신도 그렇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사실 이 문제(세종시)에 대해 1년 이상 고민을 많이 했다. 행정도시가 내 이익이 되는 것도 아니고 다음 정권 중간 쯤 해야 할이다. 나는 그냥 슬슬해 가면 만사가 다 편안할 수도 있다고 생각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러나 내가 생각할 때 내 정치이해는 없지만 국가의 백년대계를 위해 또 백년 후까지도 아니고 다음 대통령에 당장 어려움이 있지 않겠나. 전임 대통령이 1~20년 후도 아니고 차기 대통령 일하는데 지장을 주는 그런 일을 하고 있으면 어떻게 역사가 평가 할 까 이런 생각도 했다"며 "개인적으로 욕을 먹고 정치적으로 어려운 점이 있더라도 문제 제기를 하는 것이 대통령된 사람의 옳은 길이라고 생각했다"고 세종시 수정안 결정의 배경을 설명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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