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 김기림(1908~ ?)의 문학세계를 소개한 전집이 일본에서 번역, 출판됐다.
대산문화재단(이사장 신창재)은 13일 김기림의 문학작품과 해설을 수록한 ‘조선문학의 지성·김기림’이 일본 신칸샤 출판사를 통해 출간됐다고 전했다. 재일동포와 한국관련 도서를 펴내는 전문 출판사다.
책은 ‘김기림 작품선집’과 ‘김기림 연구노트’로 구성된다. 작품선집은 ‘데모크라시에 부치는 노래’ 등 시 23편, ‘꽃에 부처서’ 등 수필 17편, ‘조선문학에의 반성’ 등 평론 6편과 함께 김기림의 작품세계 전반을 알린다.
2부 연구노트는 김기림의 어린 시절부터 광복 후 서울 시기에 이르는 김기림의 일대기를 수록했다. 식민지의 문학세계, 과도기의 문학세계 관련 작품해설도 실었다.
이와 함께 고대~현대 한국 연극사 전반을 정리한 ‘한국연극전사’도 일본어로 번역, 출간됐다. 전통편, 근대편, 현대편으로 나눠 한국 연극의 전모를 파악할 수 있게끔 했다. 어학과 한국관련 교과서를 출간하는 아사히 출판사가 간행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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