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박물관 소장 '영조 어필첩' 보물로 지정
수원박물관 소장 '영조 어필첩' 보물로 지정
  • 김경호 기자
  • 승인 2010.01.14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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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물로 지정된 '영조 어필첩'
 경기 수원박물관에서 소장하고 있던 '영조 어필첩-읍궁진장(英祖御筆帖-泣弓珍藏)'이 보물로 지정됐다.

수원박물관은 지난 해 2월 문화재청에 영조 어필첩을 보물로 지정해 줄 것을 신청해 지난 6일 문화재청으로부터 보물 제1631-3호로 지정됐다는 공문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번에 보물로 지정된 영조 어필첩은 1첩 18장으로 돼 있고 가로 36.4㎝, 세로 23.7㎝ 규격 종이에 먹으로 쓰여져 있으며 1761년부터 1776년에 쓰여진 것이다.

이 서첩은 영조가 재위기간 동안 시를 쓰다가 남긴 초고, 홍문관에 지시한 내용, 홍문관 관료들에게 현판으로 사용하라고 내린 '학사관' 대자 등 크게 4가지 내용이 담겨 있다.

이 가운데 겉표지에는 '영조어필 읍궁진장(英廟御筆 泣弓珍藏)'이라고 쓰여져 있는데 우암 송시열(宋時烈)이 속리산 법주사 근처 화양계곡에서 공부를 했고, 그가 죽은 뒤 화양계곡에 있는 '읍궁암'이라는 바위가 있던 곳에 화양동 서원이 생겨나 있었던 점과 읍궁에서 진귀하게 여겨 잘 간직하라는 뜻의 글자가 쓰여진 점 등으로 미뤄 전문가들은 화양동 서원에서 보관해 왔던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 어필첩은 영조어필을 모은 몇몇 서첩 가운데 수록 필적이 정선되고, 영조가 노년인 1761년, 1765년, 1770년의 연대가 있으며, 조선후기 궁중장황으로 꾸며지고 보존상태도 양호해 어필자료로서 높은 가치를 지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한편 수원박물관은 어필첩이 보물로 지정됨에 따라 전문 교수들에게 어필첩 번역을 의뢰해 내년 상반기 책으로 발간, 일반 연구자와 관심있는 시민들에게 제공할 계획이다.

【수원=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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