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정세균 대표는 18일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될 '취업후 학자금 상환제(ICL)' 도입 법안에 대해 "(여당이) 야당과 진지하게 대화하고 타협하면 합의가 가능하다"며 "이것이 신뢰"라고 여야 관계의 의미를 부여했다.
정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예결위 회의장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김형오 국회의장이 직권상정하지 않고, (여당이) 야당과 끈질기게 대화와 타협을 하니 되지 않았는가"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어 "등록금 상한제를 관철한 것은 아무리 칭찬해도 부족함이 없고, 취약계층의 학자금 지원제도를 살려낸 것도 대단히 잘한 일"이라며 "10번, 100번 자랑해도 잘못된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다만 "금리가 6.5%로 너무 높고 복리라는 점이 걱정"이라며 "앞으로 이 문제와 관련해 (잘 해결될 수 있게) 싸워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ICL 법안은 작년 연말에 제출한 것인데 끈질긴 노력을 통해 대화와 타협으로 입법에 성공하지 않았는가"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명박 대통령과 한나라당 의원들은 일방독주 생각하지 말고 야당과 함께 노력하며 국민 여러분께 박수받는 정치를 할 수 있다"며 "금년에는 정신 좀 차리라고 말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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