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이 세종시 수정안 논란으로 당내 국정보고대회 차질이 우려됐던 가운데 18일, 16곳의 시·도당 중 12곳은 예정대로 진행키로 최종 결정했다.
그러나 진행방식 및 의제 등의 선정은 시·도당의 자율에 맡겨 이미 보고대회를 연 충남도당을 제외한 부정적인 입장의 3곳의 보고대회 개최여부는 불투명하다.
조해진 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최고위원회의 직후 브리핑을 통해 "전체적으로 예정된 보고대회를 진행하되 진행방식이나 의제 등을 각 시도당이 자율적으로 결정해 진행하는 방향으로 공감대가 이뤄졌다"며 이같이 밝혔다.
장광근 사무총장은 이날 회의에서 "시·도당 국정 보고대회는 이미 지난해 말 2010년 연초 계획으로 다 보고된 것으로 세종시 논란 이전 이미 매해 연례 행사로 연초에 해온 행사"라며 "일부 우려 표하는 시·도당위원장들도 행사개최 여부를 문제 삼는게 아니라 행사 중 발생될지 모르는 해프닝성 여러 사안들이 우려돼 이런 부분들에 대해 사전 조치를 해달라는 말을 전해왔다"고 보고했다.
이날 회의에서 송광호 최고위원은 국정보고대회를 예정대로 하되 의제에서 세종시 문제를 빼자고 주장, 박재순 최고위원은 예정대로 하면서 지방선거를 앞두고 필승결의대회 형식으로 진행하자고 강조했으며 정의화 최고위원은 구정 전에 굳이 전체 보고대회를 다 치뤄야 하는 것은 아니라고 주장하는 등 다양한 의견이 개진됐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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