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복당을 눈앞에 두고 있는 정동영 의원(전북 전주덕진)이 복당 소명서에 '부덕의 소치'라는 표현으로 사과 뜻을 강조한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정 의원은 지난 3일 이미경 사무총장에게 전달한 수정 소명서를 통해 "지난해 4·29 재선거 출마 당시 지도부와 충분한 소통이 부족했고, 이로 인해 갈등과 부담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또 정 의원은 "선거 과정에서 많은 당원 동지들이 마음의 상처를 입었다. 이는 전적으로 제 부덕의 소치이다"며 "이에 대해 당과 당원 동지 여러분께 깊이 사과드린다. 6월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 더욱 낮은 자세로 백의종군하며 헌신하겠다"고 소명서에 사과의 뜻을 담았다.
정 의원이 소명서 내용을 수정한 것은 소명서 제출 이틀 전인 1일 이강래 원내대표로부터 "소명서에 사과의 뜻을 강조해 달라"는 공식적인 요청에 따라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전주=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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