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에서 지진으로 파손된 슈퍼마켓 건물이 완전히 붕괴되면서 안에 있던 약탈자들이 건물더미에 갇혀 구조팀이 급파됐다고 AFP통신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붕괴된 5층 건물 안에는 적어도 5~8명의 사람이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구조팀은 건물더미를 제거해 나가며 생존자 수색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현장 감독관인 메이르 바크닌은 AF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건물 안에는 약탈자들이 물건을 훔치고 있었다”며 “이들을 쫓아내려하던 중 건물이 무너졌다”고 말했다.
바크닌은 “건물에 5~8명의 사람이 있었고, 이들 가운데 적어도 1명은 확실히 생존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멕시코 구조요원인 카를로스 멘데스는 “지금까지 2명이 생존해 있는 것을 확인했다”며 “살아있는지 외쳐가면서 구조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에 무너진 건물은 아이티 수도 포르토프랭스에서 가장 큰 규모의 슈퍼마켓으로 지진 전까지 사람들이 많이 찾던 곳이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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