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은 눈의 수도’ 미셸 오바마 농반진반…美동부 또 폭설
‘워싱턴은 눈의 수도’ 미셸 오바마 농반진반…美동부 또 폭설
  • 노창현 특파원
  • 승인 2010.02.11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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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워싱턴은 눈의 수도’ 미셸 오바마 농반진반..미동부 또 폭설

지난 주말 기록적인 폭설이 내린 후 ABC방송에 출연한 오바마 대통령의 부인 미셸 오바마 여사는 눈으로 뒤덮인 워싱턴 DC의 상황을 재치있게 표현했다. 오바마 여사의 재치는 그러나 닷새만인 10일(현지시간) 미동부를 강타한 폭설로 진지한 농담이 되고 말았다.

특히 이번 눈은 1차 폭설 때 눈구경을 하지 못한 뉴욕 지역까지 뒤덮어 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지난 폭설로 워싱턴부터 리치몬드까지 남쪽 방향의 철도는 아직 운행되지 못하는 상황에서 뉴욕과 보스턴까지 취소 사태가 줄을 잇고 있다.

주초까지 정전과 학교 휴업, 비행기 운항 취소가 잇따른 워싱턴 일대는 또다시 내리는 눈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번 눈은 최대 14인치(35㎝)까지 기록할 전망이다. 연방인력국의 존 베리 국장은 “만일 20인치 이상 눈이 온다면 이번 주 내내 도시가 마비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지난 주말 폭설을 예고했다가 눈이 내리지 않아 망신을 당한 뉴욕 지역의 기상국은 9일 밤부터 눈이 온다고 예고했지만 이튿날 새벽에야 눈이 내리기 시작, 여전히 정확성과는 거리가 멀었다.

그러나 조엘 클라인 뉴욕시 교육감은 9일 모든 공립학교들에 10일 휴교령을 내렸다. 눈도 오지 않는 상황에서 휴교를 결정한 것은 지난 6년 간 3번째 있는 일이다. 뉴욕시는 물론, 뉴욕주 웨스트체스터카운티와 락클랜드 카운티, 뉴저지 버겐카운티 등의 모든 공립학교들도 일찌감치 휴교 조치가 내려졌다.

블룸버그 뉴욕시장은 “맞벌이 학부모들은 아이들을 맡길 곳을 미리 알아봐야 하기 때문에, 서둘러 휴교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폭설에 대비해 식료품과 건전지 등을 확보하라“고 권고했다.

코네티컷에 거주하는 제프 스트로우스 변호사는 “워싱턴의 로펌에 오는데 폭설이 온다고 해서 하루 일찍 길을 나섰다. 이곳에선 몇 블록을 걸어가는 것도 힘들다”고 고개를 저었다.

【뉴욕=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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