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 속에 실업자들에게 주어지는 실업수당 혜택을 받는 실업자들 가운데 오는 6월까지 무려 500만 명이 제외될 것으로 나타나 우려가 되고 있다.
미국의 전국고용법프로젝트(NELP)라는 단체가 집계해 15일 발표한 바에 따르면 미국 내 실업 근로자들 가운데 120만 명이 오는 3월 말로 실업수당 수혜 대상에서 제외되며, 오는 6월 말까지 모두 500만 명이 제외될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미국 내에서 일자리를 잃은 근로자들은 주마다 차이는 있으나 34주에서 53주까지 긴급실업보상 프로그램에 따른 수당을 받고 있으며, 이후 13주에서 20주까지 이를 연장해 받을 수 있도록 돼있다.
그러나 이들은 그동안 혜택을 받는 기간 도중에 새로운 일자리를 찾지 못해 이 혜택에서 제외될 경우 생활에 상당한 고통을 당하는 처지가 될 것으로 우려된다.
특히 수당 혜택을 받다 끝나게 되는 이들이 한꺼번에 나타나면서 새로운 사회문제화하는 것은 물론 연방 정부 등에 부담이 될 전망이다.
NELP는 이에 따라 수혜 프로그램의 새로운 연장을 의회가 의결하지 않으면 안 되는 상황이기에 이를 촉구하고 나섰으나 문제는 이에 대한 재원이 부족하다는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현재까지 NELP의 집계에 따르면 현재까지 631만 명이 26주 이상 실업 상태에서 수혜 혜택을 받고 있으며, 이는 조만간 각종 혜택에서 제외되는 입장을 맞는 것이다.
그러나 공화당 진영 등 의원들은 수당 혜택의 연장을 반대하고 있는 상황이며, 재정적자 축소를 요구하는 이들이 많아 행정부에 진퇴양난의 어려움으로 다가설 전망이다.
【워싱턴=뉴시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