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의 내분이 걱정스럽다
한나라당의 내분이 걱정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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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0.02.22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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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이 혼란스럽다. 지방선거를 앞두고 내부의 갈등과 분열이 끊이지 않고 있는 한나라당을 바라볼 때마다 국민들은 불안하기만 하다. 쉽게 말해 집권당도 믿지 못하겠다는 불신이 팽배해져 가고 있는 것이다. 세종시 문제를 둘러싸고 친이계와 친박계가 서로 싸우더니 이제는 친박계에서도 김무성과 박근혜의원 사이에 갈등이 불거지고 있다.

집권당이 이렇게 서로 정치적 권력 다툼에만 빠져 있으면 민생을 위한 정치는 더욱 힘들어 질뿐이다. 그렇지 않아도 실업자 해결과 경제 회복이라는 국민들의 기대에 부응하기도 빠듯한 정치 일정 속에서 여당이나 야당 모두 당리당략을 위한 정치행동을 고집하고 있는 현실이 한심하기만 하다.

집권당인 한나라당의 국정책임은 더욱 크다. 아직 세종시 문제 해결도 야당과 지역 주민들의 거센 반발이 계속되고 있어 여전히 불투명한 상태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다. 국민들이 볼 때 당내의 친이계와 친박계의 권력 다툼으로 밖에 보이지 않고 있는 것이다.

세종시 문제가 국가의 장래를 결정짓는 대사라고 강조하면서도 당내의 의견조차 결집시키지 못하고 오히려 이 문제를 정치적으로 이용하고 있는 행태가 더욱 한심스럽게 비치고 있다.

야당도 예외는 아니다. 민주당과 친노계인 국민참여당이 지방선거를 앞두고 공천의 지분싸움을 하고 있는 듯한 모습도 눈에 거슬리고 있다. 이 같은 정치권의 모습은 경제 침체로 가뜩이나 생활고에 시달리고 있는 국민들에게 설상가상으로 불안감을 가중시키고 있는 것이다.

한나라당은 세종시 문제를 제대로 해결하지 못하면 결국 이번 지방선거에서 적지 않은 타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텃밭인 경상도에서도 친이계와 친박계에 대한 주민들의 신뢰도 상당히 떨어져 무소속에게 더 많은 표가 몰릴 가능성도 있다.

야당도 당연히 지지표가 분산되어 여당을 이길 수 있는 희망이 적어지고 있다. 이처럼 정치권은 국민들에게 준엄한 심판을 받을 각오를 해야 할 것이다.

여당이나 야당은 하루 빨리 이런 상황을 파악해서 국민들의 요구에 부응 할 수 있는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그래야만  이번 지방선거전에서 승리를 할 수 있을 것이다. 현재로서는 언제까지 정치권이 세종시 문제에만 매달려 있을 것인지 국민들의 마음은 답답하기만 하다.

이제 과거와 달리 국민들의 정치의식의 수준이 매우 높아졌다. 힘으로 억누른다고 해서 국민들이 고분고분 권력에 순응하는 시대는 아니다. 각 정당의 정책에 대한 분석도 정확하고 또 여론 생산과 이를 확산시키는 능력도 탁월하다.

이런 시대에 정치권은 여전히 미개한 수준을 넘지 못하고 있다. 정치인에 대한 유권자들의 판단도 거의 틀림이 없을 만치 정확하다. 과거처럼 대충 유권자들을 속일 수 있는 세상이 아니다.
이제라도 한나라당은 분열과 갈등보다 결집과 단결된 모습으로 국민들에게 믿음을 줘야 하고 야당 또한 파벌적 이합집산보다 성숙한 정책을 통해 국민들의 지지를 확보해야 할 것이다. 이것이 국민들이 바라고 있는 정치권의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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