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5가 시민단체 소개(2)/녹색연합
종로5가 시민단체 소개(2)/녹색연합
  • cwmonitor
  • 승인 2000.12.04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인류의 평화과 자연생태계의 회복은 우리의 사명

대부분의 환경 관련 보도나 기사를 보면 자주 접하게 되는 단체가 있다. 그 단체는 바로 서울 종로구 연지동 기독교연합회관 605호에 있는 녹색연합(02-747-8500).

녹색연합은 최근에 주한미군의 환경오염 사고실태 고발, 새만금 간척사업의 백지화 운동을 벌여 시민들에게 환경오염에 대한 경각심과 환경운동의 필요성을 불어넣었다.

녹색연합은 1991년 6월 창립되어 전국 1만여 명의 회원들과 함께 환경운동을 하고 있는 단체로서 배달민족 유일한 삶터인 금수강산을 오염으로부터 되찾고, 나아가 대안문명운동으로서의 녹색생명운동을 널리 펼쳐, 궁극으로 자연과 인간이 하나되어 살 수 있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정립하고 그에 바탕한 녹색대동세상 건설을 목적으로 설립됐다.

이에 녹색연합은 금강산 보전, 백두대간 보전, 새만금간척사업 반대, 반핵운동, 태백변전소 건설 반대운동 등 주요활동을 벌이고 있다.

특히 백두대간 보전운동의 경우 "백두대간"이라는 개념을 1995년부터 준비해 1996년 지리체계를 재구성하는데 일익을 담당했다. 또한 백두대간을 중심으로 분포된 모든 동·식물의 현황과 도로, 댐, 위락시설 등에 의한 훼손정도 등을 조사, 분석해 그 결과를 학계, 정부에 보고하기도 했다. 올해는 "야생동물과 친구하기"라는 프로그램을 만들어 우리나라 야생동물들에 대한 자료와 정보를 시민들에게 제공했다.

녹색연합은 또 배달환경연구소, 환경소송센터, "작은 것이 아름답다" 등의 하위단체를 두어 환경에 대한 모든 정보를 제공하고, 시민들에게 녹색연합의 활동 소식과 환경의 중요성을 일깨워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

녹색연합은 강령에서 "우리는 환경문제를 해결하고 인류의 평화와 자연생태계의 회복이라는 녹색인의 사명을 가지고 모든 시민들과 함께 환경운동을 펼쳐갈 것이며, 환경문제의 해결이 사후오염원 처리에 있지 아니하다는 사실을 인식하고 자연생태계 본래의 아름다움과 균형을 회복하는 일에 최우선을 둘 것"이라면서 "이를 위해 우리는 생명을 존중하고 생태계 질서를 회복하여 사람과 자연의 공생과 더불어 사람과 사람의 사회질서를 생태적인 조화와 균형으로 바꾸도록 노력할 것이다. 또, 물질중심의 문명사회가 만든 지배와 폭력, 전쟁과 빈곤, 착취와 억압의 낡은 사상과 제도를 개혁하여 비폭력 평화, 생태계 보전, 환경정의, 세대간 형평성, 사람과 자연의 조화가 구현되는 대안사회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녹색연합의 이러한 활동을 가능하게 해주는 원동력은 소모임의 다양화와 활성화다. 소모임의 회원들은 영상, 청소년, 산악 등 분야별로 참여해 자신들이 소속되어 있는 지역의 생태계에 관심을 갖고 오염실태를 조사해 환경자료를 축적하고 환경파괴, 훼손 등에는 함께 싸워나가기도 한다.

녹색연합의 정명희 간사는 "처음부터 회원들은 단체 외부에서 모집했으며 출발자체가 자발적이었다"면서 "회원들이 모임의 관리나 운동방향, 계획 등을 스스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간사는 또 "녹색연대는 환경운동을 하고 싶어하는 사람들에게 자리를 제공할 뿐"이라면서 "소모임들이 활성화되는 이유는 회원들 자신이 이득을 얻겠다는 마음 없이 봉사를 넘어선 환경운동에 대한 자발적인 목마름에서 나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녹색연합이 활발한 활동에도 불구하고 그만큼 결과나 성과가 시민들에게 알려지지 못하는 것은 정치력의 부재라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

이에 녹색연합의 정명희 간사는 "실무자의 수나 재정면에서 정치력이 약한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우리는 생태계에 대한 기초조사에서부터 시민이 참여하는 프로그램까지 꾸준한 환경운동을 통해 시민들에게 다가가고 있다"면서 "중요한 것은 그 단체의 정치력이 있다, 없다가 아니라 그 단체가 그동안 어떤 일들을 해왔고 앞으로 어떤 비전을 갖고 활동하느냐에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녹색연합은 올겨울 산기행을 하면서 우리나라에 살고 있는 야생동물에 관한 조사와 함께 활발하게 자행되고 있는 밀렵에 대한 대책을 강구해 나갈 계획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종로구 김상옥로 17(연지동) 대호빌딩 신관 201-2호
  • 대표전화 : 02-3673-0123
  • 팩스 : 02-3673-0125
  • 청소년보호책임자 : 임종권
  • 명칭 : 크리스챤월드리뷰
  • 제호 : 크리스챤월드리뷰
  • 등록번호 : 서울 아 04832
  • 등록일 : 2017-11-11
  • 발행일 : 2017-05-01
  • 발행인 : 임종권
  • 편집인 : 임종권
  • 크리스챤월드리뷰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크리스챤월드리뷰.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