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전혁희 단장 "한·중 청소년 특별교류 활성화"
[인터뷰]전혁희 단장 "한·중 청소년 특별교류 활성화"
  • 강수윤 기자
  • 승인 2010.05.19 14: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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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혁희 한·중 청소년특별교류 단장
= 전혁희 한·중 청소년 특별교류단장(여성가족부 청소년정책관)은 19일 "앞으로 한·중 청소년들의 우호증진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특별 교류 프로그램의 내실화를 기하겠다"고 말했다.

전 단장은 이날 오전 중국 베이징 국제호텔에서 뉴시스와 인터뷰를 갖고 이같이 말했다.

전 단장은 "한·중 청소년 지도자와 청년들은 차세대 리더이자 인재들"이라며 "한국 청소년들의 해외 교류를 활성화시키고 파견규모를 늘리기 위해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민간기업들의 많은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전 단장과의 일문일답.

-한·중 청소년 특별교류 사업을 시작하게 된 계기는?

"2003년 7월 한·중 정상간 합의와 2004년 5월 교류약정을 통해 특별교류 실시하게 됐다. 처음에는 한국이 중국의 무역적자 불만을 해소하기 위해 매년 청년지도자 500명씩을 일방적으로 초청했으나 2005년 11월 APEC 정상회의에서 중국 후진타오 주석이 초청 제의에 따라 2006년부터 한국청소들과 지도자 100명을 중국에 파견했다. 양국의 지도자와 청소년들은 차세대 리더들이며 이들의 교류는 양국의 우호협력에 많은 도움을 준다."

-한·중 청소년 특별교류 대표단 선발기준은?

"중국은 40세 미만의 젊은 지도자를 뽑고 한국은 청소년들 위주로 선정한다. 전국 시·도별로 특별한 기준은 없으며 해외경험이 없는 저소득층 자녀 30여명과 청소년단체와 대학생들을 선발한다. 한·중 청년들이 문화를 공유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젊은 학생들로 팀을 구성해 태권도와 사물놀이, 국악 공연 등을 환송 만찬이나 중국 대학에 방문해서 선보였다."

-한국청소년대표단의 지원 경쟁률은?

"인터넷에서 공개모집하며 경쟁률은 100대 1이다."

-한·중 청소년 특별교류인데 중국학생과의 만남 기회보다 참관위주의 프로그램이 많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중국 측에서는 청소년 지도자들이 한국에서는 청소년들이 참가하기 때문에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부분이 부족하다. 올해는 이들의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언어연수와 문화예술연수, 중앙민족대학교에서 조선족 학생들과 토론시간을 갖고 6팀으로 나뉘어 팀별 교류활동도 진행했다. 앞으로 한.중 청소년들의 우호증진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의 내실화를 기하겠다."

-한국 청소년들의 문제점은 무엇인가?

"청소년기에서 성인이 되는 과정의 학습관이 문제다. 우리나라 학생들은 달달 외우는 암기식 공부는 잘하는데 창의력이나 문제해결 능력이 부족해 대학에 진학한 후 연구성과를 내지 못하거나 비효율적인 경우가 많다. 학생들의 창의력이나 도전정신이 부족한 것은 우리나라의 교육제도 전반에 깔려 있는 모순과 상급학교만 진학하면 된다는 부모들의 생각 때문이다. 이 부분에 깊은 책임을 느낀다."

-해결방안은?

"여가부는 교육과학기술부와 지난해 창의인성교육을 개정교육과정으로 채택해 내년부터 시행한다. 자연, 봉사, 자원봉사 등으로 구성된 창의적 체험활동은 자원봉사 정신을 고취하고 교실보다 야외에서 활동하게 된다. 여가부는 교과부의 창의적체험활동 종합시스템과 연계해 교육교재와, 교사, 지역사회수련관이나 청소년시설 등의 인프라를 제공하게 된다. 창의체험지원은 청소년시설을 교육시설로 바꾸는 획기적인 일이다."

-한·중 청소년 특별교류 파견인원을 늘릴 계획은?

"한국 청소년들을 해외로 보내지 않으면 우물안 개구리가 된다. 청소년 국제교류는 중국 뿐만 아니라 다른 나라로 많이 확대될 것이다. 해외 유학 비용이 연간 5조원인데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참여해서 20%인 1조원만 지원하더라도 파견 규모는 앞으로 폭발적으로 늘어날 것이다."

-한·중 청소년 교류가 한·중 관계에 미치는 영향은?

"특별교류 사업의 목표는 한·중 청소년들이 방문 기간 동안 서로 이메일과 연락처를 공유해 그 이후에도 서로 돈독한 우정을 쌓아가는 것이다. 이는 국가간 우호 증진의 기회가 될 것이다."

-한국 청소년의 해외 교류를 늘리기 위한 방안은?

"한·중 청소년 특별교류사업 뿐만 아니라 국가간 약정으로 전세계 30개국에서 25~30명 소규모의 국가간 해외 청소년 교류가 이뤄지고 있다. 일부 아시아와 아프리카 국가는 예산 문제로 교류가 이뤄지지 못했다. 청소년 지도자와 청년들은 차세대 리더들이며 인재들이다. 현지에 진출해 있는 기업들이 엘리트 청소년들의 해외교류를 지원해 홍보효과를 얻고 인적 네트워크를 구성하는 고도의 외교적 정책이 필요하다."

【베이징=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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